본문 바로가기

완결, 쉬고 있는 이야기/[연재] 우리가 사랑한 코끼리(完)

우리가 사랑한 코끼리 (1-1) 코끼리 6마리, 서울 시내를 질주하다!



월요일에 예고했던 「우리가 사랑한 코끼리」 연재 시작합니다! 프롤로그 편의 목차를 보신 분은 알고 계시겠지만, 1편은 '코끼리 인천 상륙 작전!'. 
 


우리가 사랑한 코끼리


by 최종욱, 김서윤


제 1부 코끼리 인천 상륙 작전


1장 코끼리 6마리, 서울 시내를 질주하다!


2005년 4월 20일 서울 도심에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광경이 펼쳐졌다. 여섯 마리의 코끼리가 도로를 내달린 것이다. 특히 이중 세 마리가 통유리를 와장창 깨뜨리며 음식점 안으로 뛰어드는 모습은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생생하게 보도되었다.



◀ 식당으로 들어간 코끼리들. 한참 뒤에야 겨우 진정된 모습이다. 식당 안은 온전히 남아난 집기가 거의 없을 정도로 쑥대밭이 되었다.









“행진 비슷하게 하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한 마리만 나오는 것입니다. 한 마리만 나오고 한 마리는 질주하고 그다음에 한 4, 5마리 연달아서 오는 겁니다.”

“얘기하다가 이렇게 보니까 코끼리가 오더라고요. 어머, 이게 웬일이냐고 그랬더니 그 이후로 쓰러져서 구급차가 뒤에서 오더라고, 천천히. 거기에 실려 갔어요. 나는 지금 떨려서 말도 못 하겠어요.”

“세 마리가 갑자기 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방으로 뛰쳐 올라왔어요. 세 마리가 다. 그래서 저는 농 속으로 숨고 코끼리가 상을 엎을 동안 저는 뛰쳐나왔어요.”1)

여섯 마리나 되는 이 코끼리들은 어디서 한꺼번에 나타난 것이었을까.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시 자세히 되짚어보자.



비둘기 떼에 놀란 코끼리들


평일이지만 어린이대공원 안은 봄소풍을 나온 어린이들, 벚꽃을 구경하러 온 어른들로 북적였다. 오후 2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각, 정문 앞에 코끼리 여섯 마리가 나타났다. 코끼리들은 조련사들에게 이끌려 안쪽을 향해 일렬로 걸어 나갔다.

벌써 며칠째 날마다 수차례씩 코끼리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었다. 봄꽃 축제를 맞아 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주말마다 고적대 퍼레이드가 벌어졌는데 이 고적대의 뒤에서 코끼리도 행진하게 한 것이다. 정문에서 출발해 분수대를 지나, 식물원과 동물원 사이의 중앙 길을 따라 팔각정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였다. 고적대 퍼레이드가 없는 평일에는 아예 코끼리만 따로 퍼레이드에 나섰다. 50분 동안의 공연이 끝나면 아홉 마리 코끼리 중 여섯 마리는 퍼레이드를 위해 곧바로 정문으로 이동했다.

걷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코끼리들은 한 무리의 비둘기와 맞닥뜨렸다. 코끼리가 다가오거나 말거나 비둘기들은 바닥에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를 쪼아 먹는 데 여념이 없었다. 사람이 자신들을 피해 가듯 코끼리도 으레 그럴 줄 알았던 모양이다. 하지만 조련사들은 코끼리들을 계속 비둘기 쪽으로 이끌었다. 코끼리들은 한 발짝만 더 디디면 비둘기를 밟게 될 거리까지 다가갔다. 그제야 비둘기들은 한꺼번에 파드닥 날아올랐다. 그와 동시에 앞장선 코끼리의 입에서 괴성이 튀어나왔다.

앞장선 코끼리가 방향을 돌려 정문을 향해 내달렸다. 나머지 코끼리들도 그 뒤를 따라 허겁지겁 움직였다. 조련사들이 미처 제지할 틈도 없었다. 코끼리들은 정문의 강철 펜스까지 그대로 들이받았다. 강철 펜스는 싸리문처럼 힘없이 나가떨어졌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그때만 해도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 광장에는 리어카 노점상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여섯 마리 코끼리가 줄줄이 달려 나오자 상인들은 피할 겨를도 없었다. 코끼리들이 그대로 돌진한다면 아수라장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했다.



◀ 동부 경찰서 입구 앞에 묶여 있는 코끼리. 의경들이 멀찍이 서서 코끼리를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다행히 코끼리들은 리어카며 사람을 요리조리 피해 달렸다. 코끼리들은 어린이대공원역을 지나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쪽으로, 공원 담벼락을 끼고 계속 달렸다.

마침내 구의사거리에 이르렀다. 약 1킬로미터를 달려온 셈이었다. 『아기 돼지 3형제』에서 함께 길을 가던 돼지 형제가 뿔뿔이 흩어졌듯이 코끼리들은 구의사거리에서 제각기 흩어졌다.

한 마리는 어느 건물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조련사에게 유인되어 건물 앞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 건물이 하필이면 동부 경찰서(現 광진 경찰서)였다. 조련사는 쇠줄로 코끼리의 다리와 코를 묶었다. 경찰서장이 나와 코끼리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경찰들은 코끼리가 제 발로 자수를 하러 온 것이라며 웃었다.

한 마리는 천호대로를 따라 계속 달려 천호대교에 접어들었다. 조금만 더 기세를 올리면 한강을 건너 송파구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코끼리는 천호대교에서 조련사에게 따라잡혔다. 조련사는 일단 코끼리가 완전히 멈추도록 진정시켰다. 그리고 코끼리의 네 다리를 줄로 연결해 묶었다. 코끼리는 발목을 포박당해 겨우 걷는 것만 가능한 죄수와 같은 꼴이 되었다.

한 마리는 어린이대공원 후문, 경복초등학교와 선화예술고등학교 근처의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갔다. 마침 그곳에서는 동네 주민 노인순 씨가 골목에 서서 집주인 이혜자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노인순 씨는 코끼리가 지나가는 와중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 이혜자 씨는 그때의 상황을 이렇게 증언했다.

“수도요금 고지서가 나왔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뒤를 돌아보니 언덕 쪽에서 코끼리가 다가왔어요. 갑자기 코끼리가 코로 노인순 씨를 들이밀어서 노인순 씨는 넘어졌고 나는 너무 무서워 달아났죠.”2)

다른 버전의 증언도 있었다. 인근 공사장에서 현장을 목격했다는 주민의 말이다.

“코끼리가 골목길을 활보하다가 아줌마를 머리로 받아서 쓰러뜨렸어요.”3)



▲ 코끼리들이 지나간 경로


코끼리는 주택가 안쪽으로 계속해서 걸음을 옮겼다. 그러다 골목길에 주차되어 있던 박소정 씨의 승용차를 스치는 바람에 트렁크 부분이 약간 찌그러졌다. 이날 소동의 첫 번째 재산 피해였다.

코끼리는 시멘트 바닥 위를 다니는 것으로는 성이 안 찼는지 낮은 담을 넘어 어느 주택의 마당으로 쑥 들어갔다. 이 집에서만 30년을 살아온 서수원 씨의 집이었다. 서수원 씨 부부는 정원의 화단을 가꾸는 것이 취미였다. 여러 희귀한 야생화도 어렵게 구해 심어 놓았다.  정원은 예전 모습을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망가졌다. 외출 중이었다가 돌아와 이 광경을 맞닥뜨린 서수원 씨는 황망한 표정을 거두지 못했다.

뒤늦게 도착한 조련사는 당근을 주며 코끼리를 달래려 애썼다. 꽃향기의 힘이 워낙 강력했던 것인지 코끼리가 진정하기까지 네 시간이나 걸렸다.

나머지 세 마리는 구의사거리 근처의 막다른 주택가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가 별다른 저항 없이 조련사에게 붙잡혔다. 코끼리들은 조련사에게 이끌려 순순히 어린이 대공원 쪽으로 향했다. 어린이회관 쪽 입구로 막 들어가려 할 때였다. 갑자기 뒤에서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어린이회관 건너편에서 식당 ‘미가’를 운영하던 금택훈 사장은 이날 아침 남편의 꿈 자랑을 들었다.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웃통을 벗고 함께 수영을 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금택훈 사장은 그다지 귀담아듣지 않았고 여느 때처럼 식당 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손님이 뜸한 오후, 저녁 장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식당 밖이 시끌시끌했다. 나가 보니 코끼리 세 마리가 행진을 하고 있었다. 금택훈 사장도 구경꾼들 사이에 끼어 그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그런데 코끼리들이 방향을 틀더니 길을 건너 달려왔다. 금택훈 사장을 비롯한 사람들은 코끼리를 피해 흩어졌다. 코끼리들은 속력을 늦추지 않고 그대로 돌진했다. 금택훈 사장의 식당 미가를 향해.

대형 유리가 와장창 깨지며 코끼리들이 식당 안으로 들이닥쳤다. 탁자가 우지끈 동강 나고 에어컨이 파손을 입고 벽이 움푹 파이는 등 식당 안은 금세 난장판이 되었다. 폭탄이라도 맞은 꼴이었다. 식당 안에 혼자 있던 종업원은 방석을 넣어 두는 장롱 안에 숨었다. 공포에 사로잡힌 와중에도 그녀는 침착하게 사태를 살피다가 코끼리들 사이로 재빨리 빠져나와 식당 밖으로 탈출했다.

코끼리들은 단연 화제의 뉴스거리가 되었다. 이날 저녁 뉴스와 다음 날 일간 신문에서는 일제히 코끼리 탈출 소식을 소상하게 전했다. 기사의 내용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될 수 있었다. ‘난폭’한 코끼리들이 ‘난동’을 부렸다.

그렇게 코끼리들에게는 폭도라는 딱지가 붙었다. 잠깐 동안 해방을 만끽한 대가였다.






코끼리 세 마리를 그려 놓은 간판. 코끼리 정식은 이 식당의 대표적인 메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코끼리 정식’의 탄생


코끼리 탈출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었지만, 이 이색적인 사건의 여운은 꽤 오래 은근히 지속되었다. 예컨대 코끼리가 들어갔던 식당 미가는 아예 이름을 ‘코끼리 들어온 집 미가’로 바꾸었다. 금택훈 사장은 피해 보상금으로 식당 안을 리모델링하면서 코끼리 세 마리가 그려진 간판을 달았다. 금택훈 사장의 시아버지가 선물한 코끼리 조각품을 식당 입구 안쪽에 장식해 놓고 벽에는 당시의 신문 기사를 스크랩한 액자들을 걸어 놓았다. 그리고 메뉴판에는 ‘코끼리 정식’을 추가했다.


식당 미가의 '코끼리 정식' 메뉴



입소문을 타며 식당 매출이 사고 전보다 20퍼센트 정도 올랐다. 특히 일본의 한 방송사가 식당의 리모델링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찍어 다큐멘터리로 방송하자 일본인 관광객들까지 일부러 찾아왔다. 언론은 역술인의 분석까지 동원했다.

“코끼리가 식당의 나쁜 기운을 눌러 줬기 때문에 앞으로 금전운이나 각종 행운이 따라올 겁니다. 전날 대통령 꿈을 꾼 것은 높은 존재를 만나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동물의 왕 축에 끼는 코끼리를 만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4)


금택훈 사장은 어린이대공원을 찾아가 코끼리들에게 당근 1킬로그램을 선물하기도 했다. 요즘도 코끼리를 떠올리면 금택훈 사장의 입가에는 저절로 웃음이 피어난다.

“이 참에 우리 가게가 돈 안 들이고 제대로 홍보됐어요. 원래도 맛있는 집이긴 한데, 호호. 코끼리가 복덩어리였어요. 전화위복이 된 거죠.”



코끼리,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다


코끼리는 식당의 매출을 올려주었을 뿐 아니라, 예술가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이 날의 소동을 토대로「4.1.9 코끼리 탈출하다」라는 연주곡을 만들었다. 2005년 부활 10집 앨범 「서정」에 수록된 이 기타 연주곡은 원래 1986년 영화 「미션」을 위해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 김태원은 이 곡의 제목을 지은 동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코끼리가 동물원에서 뛰쳐나와 서울 시내를 활보한 사건이 있었어요. 그때 오랫동안 갇혀 있던 코끼리들이 자유를 찾아 나온 게 너무 좋아 보여서 「4.1.9 코끼리 탈출하다」라는 곡을 만들었습니다.”5)

동물원을 탈출한 코끼리는 얼마나 자유로울까. 9시 뉴스에서는 ‘폭도’에 지나지 않았던 코끼리가, 예술가의 시선에 가닿으면서 ‘자유’의 상징으로 새롭게 인식되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기타 연주곡으로 편곡된「가브리엘의 오보에」는 코끼리 탈출 사건과 오버랩되면서 새로운 감동을 전달한다.

이 곡은 어느 유기견의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해 주기 위해 연주되며 방송도 탔다. 2010년 KBS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사랑에 눈뜨다’라는 주제로 멤버들이 유기견과 함께 지내는 미션을 수행한다. 김태원이 맡은 유기견은 온통 까만 털을 가진 ‘깜돌이’. 하지만 개들과 친밀감을 쌓아 가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김태원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거두지 못한다. 자신은 개와 상극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원래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깜돌이도 과거에 구타당했던 기억 때문에 낯선 사람을 경계하던 터라 둘 사이는 겉돌기만 한다. 어색하던 둘 사이를 연결한 것이 바로 「4.1.9 코끼리 탈출하다」이다.

이 방송에서 김태원은 미션대로 깜돌이를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동거를 시작한다. 오피스텔 안에서도 어색한 상황은 계속된다. 김태원이 통조림을 건네고 장난도 쳐 보지만 깜돌이는 눈길 한번 건네지 않는다. 방 한 구석에 가만히 누워 미동도 하지 않는 깜돌이를 지켜보던 김태원은 불현듯 기타를 들고 이 곡을 연주해주기 시작한다. 개에게 익숙하지 않아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대신, 김태원은 따뜻한 음악을 연주해주었고, 연주를 듣는 깜돌이도 눈을 끔뻑이며 조금 안정을 찾아갔다. 





김태원은 콘서트에서 「4.1.9 코끼리 탈출하다」를 꾸준히 오프닝 곡으로 연주하며 이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부활은 2010년 홍대 앞에 카페도 냈는데 그 카페 이름 또한 ‘코끼리 탈출하다’이다. 실질적인 운영은 부활의 베이시스트 서재혁이 맡고 있다. 이곳은 한동안 부활엔터테인먼트의 사무실로 쓰이기도 했다.

그런데 의아한 점이 하나 있다. 이 곡의 제목은 어째서 「코끼리 탈출하다」가 아니라 「4.1.9 코끼리 탈출하다」가 되었을까. 4와 1과 9, 이 세 개의 숫자에 어떤 특별한 의미라도 담긴 것일까. 김태원이 인터뷰에서 설명한 바에 의하면 그 숫자는 단순히 코끼리의 탈출 소식을 접한 날짜에 불과하다. 그날이 4월 19일이라는 것이다.6) 그러나 실제로 사건이 일어난 것은 하루 뒤인 4월 20일이다. 「4.1.9 코끼리 탈출하다」가 아니라「4.2.0 코끼리 탈출하다」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어쩌다 날짜를 하루 착각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혹시 이 실수가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4.1.9’라는 숫자는 자연스럽게 4·19 혁명을 연상시킨다. 4·19 혁명은 국민의 힘으로 독재자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우리 현대사의 가장 의미 있는 사건 중 하나다. 하지만 그 힘이 지속되지 못해 결국 군사 독재 정권이 들어서고 말았다는 점에서 미완의 혁명이기도 하다. 탈출했던 코끼리들 역시 결국 다시 어린이대공원으로 돌아갔으니 미완의 탈출이었던 셈이다. 어쩌면 김태원이 ‘4.2.0’ 대신 ‘4.1.9’라는 숫자를 넣은 것은 일종의 시적 허용이었는지도 모른다.


 어느 날 갑자기 서울 시내에 나타나 식당 이름도 바꿔주고, 예술가에게 영감도 주며 ‘큰 활약을 펼친’ 코끼리들은 언제, 어디서 이 땅에 오게 된 것일까. 사실 이 코끼리들과 우리의 인연은 이 탈출 사건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후로도 오랫동안 우리는 이 코끼리들과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이 깊은 인연의 출발점을 찾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2003년에 닿는다.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1) MBC 「서울 어린이대공원 코끼리 6마리 집단 탈출 대소동」(2005.4.20)


2) 연합뉴스 「한낮 시내에 코끼리 탈출 소동」(2005.4.20)


3) 광진닷컴 「어린이대공원 코끼리 집단 탈출 대소동」(2005.4.20)


4) 헤럴드경제 「‘코끼리 난동’ 식당 대박」(2005.5.20)


5) MBC 라디오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2010.10.15)


6) 연합뉴스 「20주년 맞은 록그룹 부활」(2005.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