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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비 책꾸러미/반비 책꾸러미 안내

반비 책 꾸러미 첫 인사






반비 책 꾸러미를 시작합니다.


같이 읽기, 이어 읽기, 쌓아두고 읽기를 제안합니다.





 1  반비 책 꾸러미가 뭐냐고요 ?


말 그대로 책들을 담은 꾸러미입니다.
반비에서 한 권의 신간이 나올 때마다 그 책과 같이 읽으면 좋을 법한 책
들을
4~5종 골라서 꾸러미에 담을 겁니다. 실제로 그 책들을
예쁜 반비 에코백에 담아서 반비를 애정해주신 독자 몇 분께 배달도 해드릴 예정입니다.



반비의 신간을 만든 편집자가 직접 발품, 손품, 머리품, 마음품 팔아서 준비하는 꾸러미입니다.
시집, 소설, 그림책, 동화책, 만화책, 인문‧사회과학 서적 등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10년 전에 나온 책이든 20년 전에 나온 책이든 다 뒤져서, 반비의 경쟁사(?) 도서들까지 모두 포함
해서,
그 주제에 대해 이해와 공감을 넓힐 수 있는 책들을 엄선할 겁니다.


나아가 이 책들을 왜 골랐고 어떤 점에 주목해서 읽어야 할지,
친절하게 가이드까지 해드리려고 합니다.
반비의 편집자들이 직접 만든 최고의 단행본 커리큘럼이 될 겁니다. 




 2  왜 책 꾸러미냐고요 ?


책이 가진 가장 근본적인 미덕이 무엇일까요? 바로 가장 정련된,
가장 체계적으로 설계된
지식과 정보의 구조물이라는 점이 아닐까요?

가장 편리한 매체도 아니고, 가장 쉬운 매체도 아니고, 가장 재미있는 매체도 아니지만,
아직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신뢰할 만한 매체
라는 점은 그 누구도 반박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책 한 권은 그 자체로 완결된 구조물입니다.





그런데 한 권의 책은 또 여러 책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책은 하나의 구조물이자 그 자체가 늘 하나의 벽돌, 하나의 재료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책을 제대로 읽으면 자연스럽게 그와 연결된 다른 책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책의 우주는 점점 더 확장되고 나의 세계도, 나의 우주도 점점 확장됩니다.

그래서 책은 같이 읽고, 이어서 읽고, 쌓아두고 읽을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이런 읽기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아는 독자들을 찾아내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런 독자들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일도 하고 싶습니다. 우리 역시 그런 독자들 중 하나이니까요.
우리는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책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책을 사랑하는 만큼, 우리 책을 존재하게 해준 다른 책들도 사랑합니다.
또 우리 책이 만들어낼 미래의 또 다른 책들도 사랑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책들을 꾸러미 속에 담았습니다.




 3  어떻게 활용하냐고요 ?


농산물 꾸러미, 빵 꾸러미, 화장품 꾸러미, 옷 꾸러미, 꽃 꾸러미…… 별의별 꾸러미들이 다 있는데 마음의 양식들을 담은 책 꾸러미도 한번쯤 선물해보시라는 뜻에서 준비했습니다. 그 옛날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에 받았던 과자 종합선물세트처럼, 드리는 분, 받는 분 모두에게 특별한 포만감을 선사할 겁니다. 





과자 꾸러미에 먹는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듯, 책 꾸러미에도 특별히 읽는 순서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책 꾸러미에는 유통기한도 없습니다. 일주일이건, 한 달이건, 1년이건, 얼마가 걸리건 언젠가 읽으면 그만입니다.
손에 걸리는 책들을 부분적으로 먼저 보고, 나중을 위해 좀 남겨둬도 그만입니다.
다만
반비의 신간이 대략 한 달에 한 권 정도 출간되고 그때마다 새로운 꾸러미가 준비되니,
그 전에는 다 소화하시길 권장합니다. 


꾸러미 리스트는 반비의 SNS에 계속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 리스트들이 쌓이면 주제별로 최고의 단행본 도서목록이 쌓이게 되겠지요?
반비 SNS를 통해서 독자 여러분에게도 이 리스트에 추가하면 좋을 책들을 계속해서 추천 받을 겁니다.
(좋은 책들을 추천해주신 독자분들에게는 물론 감사의 마음을 전할 거구요.)

저자나 번역자에게도 직접 같이 읽으면 좋을 책들을 추천받아 공개할 거고요. 분야별 연구자들,
편집자들에게도 추천을 받아 더 풍성한 리스트들을 만들어나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