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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비 책꾸러미/첫 번째 책꾸러미

반비 책꾸러미 추천사

반비 책꾸러미 추천사





< 예진수 문화일보 논설위원님 >

 

꾸러미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참 따스하고 정겹습니다.
편집자들이 정성스럽게 리스트를 만든 꾸러미를 열어보기 직전, 어떤 책이 들어있을까
마음이 두근거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빙그레 웃음이 나옵니다.
책 한 권이 하나의 우주이듯, 별들처럼 총총한 텍스트를 입체적으로 읽는 시간은 행복한 순간이며,
생각만 해도 설레는 일입니다. 연관된 주제를 가진 책들에서 비슷한 생각이 움튼 과정과 접점,
공통된 정감을 발견하는 일은 소중하고 특별한 것입니다. 이렇게 책을 읽다 보면
독서 근육을 탄탄하게 키울 수 있겠지요. 책 읽는 기쁨도 더 크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아름다울 뿐 아니라 멋진 사업 구상에 박수를 보내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를 감명깊게 읽었고 제가 떠올린, 연관되는 책으로는  
정부 실패 및 배신 문제와 관련해서 장하성의 『한국자본주의』, 칼 폴라니의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시민운동의 문제점이라는 측면에서 피터 도베르뉴의 『저항주식회사』 등을 꼽아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다른 분들도 생각하실 것 같구요, 영화도 괜찮다는 특권을 주신 만큼 그 카드를 쓰겠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리바이어던>은 반비의 책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와 마찬가지로
국가 권력에 배신당한 한 시민들 다루고 있습니다. 약간 비약이 있는지라,
제가 추천한 영화가 전체 리스트와 잘 맞지 않으면 꼭 싣지 않으셔도 됩니다.

 

※ 영화 리바이어던

무능한 남자의 삶을 망가뜨리고, 끝내 등뼈까지 뜯어내는 국가 권력의 폭력을 고발하는 영화다.
괴물이 된 권력 앞에 쉽게 무릎을 꿇는 패자가 되지 말라는 통렬한 주문을 담고 있다.
어느 누구도 정치의 바깥에 서 있을 수는 없다.







< 강예린 건축가(SOA 소장) >


저도 꾸러미 받고 싶어요!

책에 대한 이벤트로 관련 책 꾸러미를 주는 것. 진짜 근사합니다. 

하나의 책을 둘러싼 수많은 참조와 해쉬태그를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책은 책에서 태어나고 책으로 이어지는 것만 같다는 주장이기도 하고.

출판사의 역할에 대한 생각도 환기하네요.


저는 배명훈씨의 『타워』를 추천하려고 했는데, 품절이네요. omg

그렇다면 엘리아스 카네티의 『군중과 권력』이요. 다 못 읽은 책이라 찔리지만,
정부도 군중이 만들어내는 것이니 그 관계를 살펴보면 좋을 듯합니다.





< 박재은 연구자 >


멋진 사업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런칭하셨군요!

부르디외의 『국가론』(Sur l'Etat)도 소개하면 좋겠어요.

『국가론』 원서 [바로가기]

아무래도 영어판(On the State) 페이지를 보시는 게 편하겠죠? 

『국가론』 영어판 [바로가기]





< 김용언 기자 >


이 리스트 너무 좋아요. 출판사에서 제대로 진행하는 멋진 이벤트라고 생각합니다.
잘 되길 기원해 마질 않습니다. 에코백도 완전 예쁘네요!

토마스 프랭크의 두 책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도
얹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당.



< 박상익 한국경제 기자 >

제가 정외과 나왔는데 책 한 권 추천 못 하면 말이 되겠습니까 ㅎㅎ
최장집 교수님이 엮으신 『위기의 노동』이란 책이 있는데요. 군대에서 이걸로 몇 달 공부했는데
이 정전 교수님 책 읽는 순간 그 책 읽던 때가 바로 떠올랐어요.
만화책은 많이 보는 편은 아닌데 작년에 우연히 『현재관료계 모후』란 걸 읽었습니다.
일본 재무성관료 이야기인데 흥비롭게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