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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쉬고 있는 이야기/[연재] 문화로 먹고살기(完)

[출판] 출판 산업의 매출액 및 종사자 현황

우석훈의 <문화로 먹고살기>


우석훈의 <문화로 먹고살기>에서 다루는 방송, 출판, 음악, 영화, 연극, 스포츠 등 각 문화 시장의 현 상황에 대한 자료를 블로그에 포스팅합니다. 책에는 실리지 않는 참고 자료입니다. 책 본문에는 각 챕터 말미에 참고자료로 볼 수 있게 QR코드를 넣어 이 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출판 산업의 매출액 및 종사자 현황 

 
출판산업 지역별 매출액 및 종사자 현황 

1) 온라인출판유통업 : 온라인출판유통업 중 전자책 서비스 매출액 규모만 산출함
2) 지역별 매출액 현황 합계 : 외부인용자료(인쇄업 및 기타 오디오 기록매체 출판업, 기타 출판업, 인터넷서점) 제외
3) 지역별 종사자 현황 합계 : 외부인용자료(인쇄업 및 기타 오디오 기록매체 출판업, 기타 출판업, 계약배달직, 인터넷서점(만화부문) 종사자 수) 제외
출처 :  2010 한국출판연감 130쪽

 

서울과 경기도의 출판산업 매출 구성비를 합치면 85.5%가 된다. 하지만 이는 일반 단행본이 아닌 잡지나 기관지 등을 포함한 수치이다. 일반단행본의 핵심 업무인 기획과 편집력이 얼마나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지는 이 수치로도 잘 표현되지 않는다. 

보통 지역출판물의 유형은 4가지 정도가 있다고 한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발행되는 지역 문학지가 30%, 자비 출판되는 개인의 산문집, 수필집이 30%, 기관과 기업의 인쇄물과 대학에서 발행하는 전문서적이 30%, 역시상업적 유통망을 넘어서 있는 시집이 10%. 이 중 기획물은 5% 안팎이라고하니 실제로 지역에서 상업용 일반 단행본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출판사의 비율은 1%가 채 안 되는 셈이다.

게다가 경기도 소재의 출판업 종사자 수에는파주에 건설된 ‘출판산업문화단지’ 인력을 포함되어 있다. 이를 경기 지역의 자생적인 출판산업으로 볼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있다.

이렇게 출판 산업이 비정상적으로 집중화된것은 사실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 1960년대 이후로 다양한 문화적 인프라가 수도권에 몰리고 수도권인구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런 집중화가 점점 가속되긴 했지만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구 경북, 부산, 광주지역 등에 근거를 둔 출판사들이 꽤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다.

최근에는 ‘서울과 지역 간 불균형 문제’에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출판산업에서도 지역화를 모색하는 흐름이 생겨나고 있다. 지역 출판이 지금보다 활발해지면, 구체적인 삶의 현장과 더 밀착된책들도 그만큼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10년간 실적별 출판사 수 추이(2000~2009) 

* 총 출판사 수는 20009년 12월 말 현재. (단, 2005년 출판사 수는 2005년 9월말 기준)
출처 : 한국출판연감 128

 

한편 국내 출판사 숫자를 살펴보면 2009 12월 말을 기준으로 등록된 총 출판사 수는 35,191, 이 중 책을 한 종도 내지 않은 유령 출판사 수는 32,289개로 곧 2,902개의 출판사만이 실제로 1년에 1종이라도 책을 출판하고 있다. 또 그중에서도 절반 이상의 출판사가 연평균 5종 미만의 책을 출판한다. 실제로 1년에 10권이상의 책을 출간하며 산업적으로 유의미한 활동을 하고 있는 출판사의 수는 915개이다.

기계적인 계산이기는 하지만, 1년에 안정적으로 2명 이상의 정규직 직원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종수를 10종으로 잡아본 것이다. 전체 직원이 10명 이상 되기 위해 어림잡아 연간 최소 30종 이상의 책을 내야한다면, 600개가 채 안 되는 출판사가 남는다.

한편 2009년총 발행종수는 42,191종으로 학습물 1,803종을 제외하면총 4만여 종의 신간들이 매년 쏟아져 나오고 있는 셈이다.

 
[참고 기사] 

지역출판, ‘지역’을 밑천으로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32792.html (한겨레)

부산의 지역출판 운동 사례 1: 도요상상총서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ectionId=1010090000&subSectionId=1010090000&newsId=20090525000231 (부산닷컴)

대구 지역 출판문화의 전통 http://knun.net/news/article.html?no=7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