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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비의 저자와 함께!

젊은 사람은 누구의 피해자? - 재일조선인과 동아시아의 미래 며칠 전 21일(화)에 열린 2012 유네스코 국제청년포럼 '청년역사대화 - 국경을 넘는 역사 인식과 동아시아 역사화해'에서 서경식 선생님은 "젊은 사람은 누구의 피해자? - 재일조선인과 동아시아의 미래"란 제목의 강연을 하셨습니다. 2012 유네스코 국제청년포럼 '청년역사대화 - 국경을 넘는 역사 인식과 동아시아 역사화해' (2012.8.21)강연 전 사회자의 소개, 참가자 분들에게 인사하시는 서경식 선생님. :-) 이 포럼의 장소는 남산 유스호스텔이었는데, 이곳은 독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가 있던 곳이지요. 그리고 서경식 선생님의 두 형제분이 중앙정보부에 연행되어 정치범으로 19년 동안 옥고를 치르시기도 했던 걸 생각하면 참 묘한 인연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분들이 참석한 "젊은 사람은 누구의.. 더보기
서경식 샘의 제6회 김대중 학술상 수상 축하 파티~ 지난 금요일에 반비에서 서경식 샘과 함께 간단한 점심 파티를 했습니다. 수상을 축하하는 자리였지요. 이번 점심 파티는 8월에 나올 서경식 샘의 신간 『재일조선인이란 누구인가』(가제)를 번역하신 형진의 샘께서 먼저 제안을 해주셨어요. 한턱 내시겠다는! 반가운 말씀과 함께^^. 마음 고우신 우리 역자 쌤만 믿고, 근사하지만 다소 비싼(;;) 식당, 으로 케이크를 사들고 함께 갔습니다. 근대에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가옥 중 하나라더니, 정말 식당이 근사했어요. 개화기 양반의 라이프를 상상해보면서, 케이크를 꺼내 초를 꽂고, 짝짝짝 박수를 쳤습니다. 제5회 수상이라기에, 초를 5개 준비했는데, 오보였고, 사실 6회랍니다.^^ 아무튼 케이크도 맛있었고, 밥도 맛있었습니다. 서샘의 수상을 정말 축하드려요! 짝짝짝!.. 더보기
노라 에프런 영면 노라 에프런 영면.2012. 6. 26 향년 71세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저널리스트, 에세이스트인 노라 에프런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인한 폐렴으로 2012년 6월 26일 사망했습니다. 사실 얼마 전 출간된 노라 에프런의 「철들면 버려야 할 판타지에 대하여」 서면 인터뷰를 준비하다 갑작스레 거절 통보를 받아 어제도 투덜대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별세 소식을 듣고 가슴이 먹먹하네요. 바쁜게 아니라 아프셨던 것이었군요. 내 앞에 좋은 시절이 단 몇 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깨달음은 어떤 강력한 힘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떤 심오한 힘에 기대고도 싶었지만, 그러진 않았다. 내가 매일매일 정말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애썼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더보기
그 많은 동물들은 어디로 갔을까? 5월5일 어린이날, 전남 광주 사직공원에서 열린 (http://artzoo.co.kr/) 에서 「동물원에서 프렌치 키스하기」의 저자 최종욱 수의사의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광주 사직공원은 한때 사직동물원으로 광주시립동물원이 1991년에 우치 공원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동물들이 살았던 곳이라서 최수의사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동물들이 이사 가고 난 뒤, 지금은 시민들이 산책하는 고즈넉한 공원인데 날씨 좋은 5월을 맞아서 공원 곳곳을 동물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들로 채우는 이 열렸습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축제인데 멋진 작품들이 많아서 광주 시민들이 많이들 찾아왔어요. 예술 작품들이 가득한 사직 공원을 함께 보실까요. 새들의 아파트 광주 지도를 보면 코뿔소 모양인데, 광주시 동물을 코뿔소로 하.. 더보기
<베를린, 천 개의 연극>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8) 독자분들을 위해 저자가 직접 추천하는 앨범을 소개합니다. 추천 앨범과 함께 어떤 음악인지 아실 수 있게 유튜브의 영상도 첨부합니다. 유튜브의 영상이 추천 앨범과 동일 지휘자, 연주자의것은 아니지만요. ^^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1) 편 (파우스트)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2) 편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3) 편 (오레스테이아)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4) 편 (한여름 밤의 꿈)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5) 편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6) 편 (죽음의 춤)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7) 편 (페르 귄트)에 이어서... 드디어 마지막 편입니다. :-) 마지막으로 도시 베를린과 관련된 앨범을 하나 추천합니다. .. 더보기
<베를린, 천 개의 연극>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7) 독자분들을 위해 저자가 직접 추천하는 앨범을 소개합니다. 추천 앨범과 함께 어떤 음악인지 아실 수 있게 유튜브의 영상도 첨부합니다. 유튜브의 영상이 추천 앨범과 동일 지휘자, 연주자의것은 아니지만요. ^^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1) 편 (파우스트)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2) 편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3) 편 (오레스테이아)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4) 편 (한여름 밤의 꿈)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5) 편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6) 편 (죽음의 춤)에 이어서... 페르 귄트'에는 숨어 있는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 이를 모르면 '페르 귄트'를 초현실주의적인 연극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 입센 하면 리얼리즘.. 더보기
<베를린, 천 개의 연극>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6) 독자분들을 위해 저자가 직접 추천하는 앨범을 소개합니다. 추천 앨범과 함께 어떤 음악인지 아실 수 있게 유튜브의 영상도 첨부합니다. 유튜브의 영상이 추천 앨범과 동일 지휘자, 연주자의것은 아니지만요. ^^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1) 편 (파우스트)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2) 편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3) 편 (오레스테이아)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4) 편 (한여름 밤의 꿈)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5) 편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에 이어서... 20세기를 넘어오면서 현대 연극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가로 입센과 함께 스트린드베리를 빼놓을 수 없다. 입센은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스트린드베리는 인간 내부의 심리적 갈등을 노골적으로 무.. 더보기
<베를린, 천 개의 연극>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5) 독자분들을 위해 저자가 직접 추천하는 앨범을 소개합니다. 추천 앨범과 함께 어떤 음악인지 아실 수 있게 유튜브의 영상도 첨부합니다. 유튜브의 영상이 추천 앨범과 동일 지휘자, 연주자의것은 아니지만요. ^^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1) 편 (파우스트)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2) 편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3) 편 (오레스테이아)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4) 편 (한여름 밤의 꿈)에 이어서... 동양화에서 여백이 큰 역할을 하듯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은 클라우스 파이만을 만나 인생이 말하지 않는 여백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 전쟁이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다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편 중에서 과 관련된 앨범은 베를리너앙상블에서 30년간 최고의.. 더보기
<베를린, 천 개의 연극>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4) 독자분들을 위해 저자가 직접 추천하는 앨범을 소개합니다. 추천 앨범과 함께 어떤 음악인지 아실 수 있게 유튜브의 영상도 첨부합니다. 유튜브의 영상이 추천 앨범과 동일 지휘자, 연주자의것은 아니지만요. ^^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1) 편 (파우스트)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2) 편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3) 편 (오레스테이아)에 이어서... 이런 모순 덩어리의 연극을 도이체스테아터에서 위르겐 괴슈의 연출로 오늘 초연한다. 괴슈가 직접 독일어로 번역한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된다. 그런데 원래 키치적인 성격의 연극을 더 키치스럽게 만들어놓았다. 아무리 자유로운 독일 연극이라고 해도 좀 당황스럽다. - 어째서 로망스가 아닌 키치인가 '한여름 밤의 꿈'편 중에서 은.. 더보기
<베를린, 천 개의 연극>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3) 독자분들을 위해 저자가 직접 추천하는 앨범을 소개합니다. 추천 앨범과 함께 어떤 음악인지 아실 수 있게 유튜브의 영상도 첨부합니다. 유튜브의 영상이 추천 앨범과 동일 지휘자, 연주자의것은 아니지만요. ^^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1) 편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2) 편에 이어서... 무대는 시작부터 충격이다. 송판 같은 것을 사용해서 무대의 에이프런 안쪽을 다 막아 놓았다. 객석 바로 앞의 오케스트라석 부분만으로 무대를 꾸몄는데 연출자는 왜 이렇게 공간을 다 죽여버린 것일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의미다. 도망가고 싶어도 갈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 무대는 사람 키만 한 크기의 계단으로 이등분되어 있다. 박철호, - 가족이라는 비극적인 운명 '오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