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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비의 책

논객시대 : 인문·사회 담론의 전성기를 수놓은 진보 논객 총정리 논객시대인문・사회 담론의 전성기를 수놓은 진보 논객 총정리 청년 논객 노정태가 다시 읽은 진보 논객들, 그리고 그들과 우리의 시대 그러나 나는 ‘논객들의 시대’를 ‘나의 시대’와 날카롭게 대립시킬 생각이 없다. 현재를 살아가는 수많은 청년들처럼, 나 역시 그들의 글을 읽으며 머리가 굵어졌고, 이 논객들의 영향력은 아직도 죽지 않았다. 그들 중 일부는 나와 다른 독자들을 크게 실망시켰고, 다른 이들 또한 예전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살아 있을 뿐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의 일원이다. 그러므로 ‘논객시대’는 곧 나의 시대이자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시대이다.(25쪽) 1.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1990~2000년대 인문사회 담론의 총정리, 혹은 .. 더보기
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 : 파격과 야성의 요리사 열전 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 파격과 야성의 요리사 열전 시위 현장에서, 문화유산에서, 쓰레기장에서, 감옥에서… 일용할 양식을 만드는 요리사들에게 삶과 음식의 의미를 묻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전 세계 방방곡곡 17인의 요리사는 삶과 요리 방식, 음식 철학 자체가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이다. 산뜻한 유머, 새콤한 기발함, 달콤한 재미, 짭짤한 눈물, 매콤한 아이러니, 뒷골을 짜릿하게 만드는 기이한 인생 역정이 다채롭고 화려한 향연을 펼쳐 보인다. —성석제(소설가) 요리사들의 한마디는 오래도록 가슴에 아프게 남는다. 음식과 요리란 결국 우리가 사는 시궁창 같은 세상의 복사판이라는 것을, 이 책만큼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는 없을 것이다. —박찬일(요리사) 겉멋도, 수줍음도 없이 오직 일용할 음식만을 만드는 진짜 요리사.. 더보기
펭귄과 리바이어던 : 협력은 어떻게 이기심을 이기는가 펭귄과 리바이어던협력은 어떻게 이기심을 이기는가 시장주의와 관료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스템 구상!‘협력의 시스템’만이 미래의 유일한 생존 전략이다! 요차이 벤클러는 인터넷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가장 뛰어난 사상가이다. 그는 이 책에서 더 크고 더 느슨하고 더 자유로운 협력이 일과 가치의 개념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클레이 셔키(『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이 책의 미덕은 남을 도우려는 본성의 역할을 가장 구체적이고 현대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는 데에 있다. 디지털 사회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우리의 세계를 지배해왔던 ‘보이지 않는 손’ 그리고 ‘리바이어던’이라는 해법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 책은 제3의 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설명한다. 최정규(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교.. 더보기
안나와디의 아이들 : 성장과 발전의 인간적 대가에 대하여 안나와디의 아이들성장과 발전의 인간적 대가에 대하여 찰스 디킨스, 조지 오웰을 잇는 도시 빈곤 르포르타주의 새로운 고전! 탁월하다. 인도가 경험하고 있는 풍요로운 경제의 일원이 되지 못한 도시 하층민의 슬픔과 기쁨, 걱정과 열정, 그 불안한 삶을 실화를 바탕으로 아름답게 기술했다. 이 책은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흥분과 분노를 안겨주고, 영감을 일깨우는 동시에 독자를 뜨겁게 선동한다. —아마르티아 센(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센코노믹스』) 찰스 디킨스의 소설 같지만, 도시의 슬럼에 실제로 살고 있는 수억의 사람들이 매일같이 겪어내는 도전에 대한 생생한 묘사다.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필독서다. 전례 없이 강렬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언어로.. 더보기
사람을 위한 경제학 : 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사람을 위한 경제학기아, 전쟁, 불황을 이겨낸 경제학 천재들의 이야기 전 세계적인 장기 불황, 경제학 천재들에게 답을 물어라! “당신이 지금 들고 있는 이 책은 경제사상의 역사라기보다 경제학이 사람들의 삶을 바꿀 도구임을 보여주는 이야기책이다. 이 생각은 1차대전 이전의 황금기에 탄생하여, 두 차례 세계대전과 여러 전체주의 정부의 발생과 대공황에 의해 도전받았으며, 2차대전 이후 두번째 황금기에 부활했다. 나는 경제학을 주인 되는 도구로 바꾸는데 기여한 인물들을 선택했다. 그들은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마셜의 ‘엔진’을 만들고 케인스의 ‘장치’를 고쳤다. 그들은 저마다 기질과 경험과 재능에 따라서 자기 앞에 놓인 시대와 장소에 부응하는 새로운 질문과 새로운 대답을 내놓았다. 그들의 이야기는 1.. 더보기
맨땅에 펀드 : 땅, 농부, 이야기에 투자하는 발칙한 펀드 맨땅에 펀드 땅, 농부, 이야기에 투자하는 발칙한 펀드 위기(?)에 빠진 시골 마을을 구하고자 시작된 ‘맨땅에 펀드’농사짓는 바보들과 농사도 모르는 바보들의 좌충우돌 해피엔딩 스토리! “마을 모임에 소용될 음식을 인근 식당에서 시켜 먹어야 하는 상황은,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나에겐 ‘끔찍한 일’이다. 이런 끔찍한 일들이 마을에, 농촌에 돈으로 인력을 부리는 관행이 정착하면서 생겨났다. 더 이상 울력이나 품앗이는 힘들다. 공동체의 긍정적이고 이타적인 문화가 붕괴되어 가는 것이다.‘맨땅에 펀드’는 특정 사이트의 수익 사업이 아니다. 결국은 예산 지원이나 관의 개입 없이 하나의 마을이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아주 턱없는 출발이다. 2012년에 마을은 그것을 실감하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2013년.. 더보기
후쿠시마 이후의 삶 후쿠시마 이후의 삶 역사, 철학, 예술로 3·11 이후를 성찰하다 후쿠시마 2주년!왜 비판적 지식인은 지금, 후쿠시마를 논의해야 하는가?역사, 철학, 예술을 대표하는 한일 지식인들의 연속 좌담! 비전문가들이 1년여의 기간에 걸쳐 후쿠시마, 합천, 서울, 도쿄, 제주, 오키나와를 오가며 좌담을 나눈 것은 핵 문제의 해결을 이른바 전문가 집단에만 맡겨두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에서였다. 핵무기가 사용되는 형태이든, 핵 발전소에서 발생한 심각한 사고이든 간에 일단 문제가 터지면 그 피해를 입는 것은 전문가 집단이 아니라 광범위한 일반 대중이다. 핵 문제에 관한 이른바 전문가의 절대 다수는 이 책에서 ‘원자력 마피아’ 또는 ‘원자력 마을’이라고 비판받은 집단에 속해 있다. 핵무기와 핵 발전의 위험성을 경고하.. 더보기
X 이벤트 : 복잡성 과학자가 말하는 11가지 문명 붕괴 시뮬레이션 X 이벤트복 잡 성 과 학 자 가 말 하 는 1 1 가 지 문 명 붕 괴 시 뮬 레 이 션 세계적인 복잡성 과학자가 울리는 긴급 재난 경보!현대사회는 역사상 가장 편리한 사회이자, 가장 재난에 취약한 사회다! 현대화된 산업 세계에 사는 우리들은 인생에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수용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 지나친 보살핌과 보호를 받아온 탓에 우리가 아무런 희생이나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들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바람과 필요를 처리해줄 거라고 기대하게 되었다. 요컨대, 우리는 모든 사람이 평균 이상으로 살 수 있고, 행복하고 위험 없는 삶을 사는 게 모든 이의 생득권이며, 모든 불행과 오판과 불운은 타인의 몫이라는 잘못된 믿음에 빠지고 말았다. 그렇다면 현실로.. 더보기
싸우는 인문학 : 한국 인문학의 최전선 싸우는 인문학 한국 인문학의 최전선 인문학조차 자기계발의 도구가 된 시대,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은 어떤 것일까?“아이패드라는 값비싼 장난감을 자랑하기 위해 잡스가 꺼낸 인문학 타령은 가뜩이나 인문학으로 밥 벌어먹기가 어려워진 이들에게는 호재처럼 보였던 듯싶다. 아니나 다를까, 대학의 학문 시장에서 인문학이 고사될까 걱정하는 이들은 이때다 싶어 잡스의 발언을 두둔하고 선전하고 나섰다. 물론 상당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다. 잡스가 인문학에 빚졌다고 말할 때 이는 이를테면 문사철을 가리키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인문학이란 이미 인간에 관한 학문으로 변신한 경영학과 기술에 관한 지식들로, 굳이 철학과 문학 따위에 신세를 질 이유가 없다. 그 자체가 이미 인문학이기 때문이다.”—「스티브 .. 더보기
아버지의 집 : 고택 송석헌과 노인 권헌조 이야기 아버지의 집고택 송석헌과 노인 권헌조 이야기 오래된 집과 노인의 삶이 가르쳐주는 것하루 두 번 뒷산의 산소를 오르는 일 이외에 권 옹이 빠뜨리지 않는 일과가 있다.하루 한 번은 꼭 집안을 둘러본다. 권 옹이 사용하는 공간은 사랑채 한 칸과 부엌이다.살림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집 안 곳곳에는 먼지가 켜켜이 쌓여 있다. 그 먼지 사이로먼저 간 아내의 희미한 웃음이 남아 있고 그 먼지 사이로 아버지의 표정이 남아 있다.쌓여 있는 먼지는 권 옹에게는 기억의 퇴적층이다. 허물어진 곳이 보이면 당연히사람을 부른다.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아서 집이다. 그는 그렇게믿고 있다. 집은 사람을 품고 사람은 집을 보살핀다.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그리해온 일이다. 권 옹에게 집 건사는 곧 삶이다.—본문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