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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쉬고 있는 이야기/[연재] 도서관 기행 (完)

한국 도서관 기행 (1) ~ 이진아 도서관 ② 한국 도서관 기행 연재 예고 후, 한참이 지나 드디어 연재 시작! [한국 도서관 기행]에서 다루는 첫 번째 도서관은 바로 '이진아 도서관'입니다. (3편에 걸쳐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한국 도서관 기행 (1) ~ 이진아 도서관 ①편에 이어... 도서관인가? 감옥인가? 형무소 옆 도서관에는 책이 수감되어 있는가? 지식이 지혜로 교정될 때까지 세상에서 격리 되어야 하는가? 오욕의 역사를 거두어 내고 교정 기관으로만 경성감옥을 보자. ‘서대문감옥-서대문형무소-서울형무소-서울구치소’은 이름을 바뀌었지만, 시간을 이어 근대적인 처벌과 훈육의 공간으로 기능했다.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묶일 수 있다면, 책을 읽는 것만큼 근사한 훈육은 없다. 독서는 인류학적인 불변사항이 아니라 특정한 행위와 공간 및 습관 속에서 구체화.. 더보기
한국 도서관 기행 (1) ~ 이진아 도서관 ① 한국 도서관 기행 연재 예고를 한 것이 언제인지... 기다리셨던 분들께 죄송합니다. 드디어 연재 시작합니다. [한국 도서관 기행] 연재 첫 번째 글은 바로 '이진아 도서관'편! (분량상 나눠서 올립니다.) 한국 도서관 기행 by 강예린 & 이치훈 ‘책을 처방해드립니다’ - 이진아 도서관 ① 6년 전 여름. 도서관이 완공되던 해의 여름방학, 아직 건축과 학생이던 우리는 이 도서관을 설계한 건축가 한형우 선생님의 건축사무소에서 미술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진아 도서관은 당시 사무실의 주요 프로젝트였고, 완공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페이퍼 건축(paper architecture)’만 하는 학생들에게 도면에서 일어나 스물스물 현실의 옷을 껴입는 건축물이야말로 시크릿가든이다. 나 자신이 그 건물 설계자.. 더보기
한국 도서관 기행 (0) 김정명, "머리 시리즈-책", 2010 부산 비엔날레 (광안리 해변) 돈은 없지만 시간은 많은 그대, 이곳으로 가라! 이 원고는 책을 사랑하고 도서관을 사랑하는, 수가 많지는 않지만ㅠㅠ 우리의 든든한 밥줄인 독자 여러분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기획된 원고라 할 수 있다. 더불어 도서관 놀러다니는 것을 좋아라하는 이용자의 한 명으로서, 비용도 적게 들면서 색다르고 보람찬 여가 활용 방식을 제안하기 위한 기획이기도 하다.(물론 도서관 쪽에는 국내 도서관들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한 계몽적 기획이자, 도서관 문화를 제고할 기획이라고 홍보해 큰 도움을 얻고 있다.) 인문학적 정보와 지리적 정보를 결합한, 정보와 에세이를 결합한 좋은 기행 에세이들은 이미 많이 출간되어 있다. 다만 그 대상이 주로 미술관, 박물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