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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우리가 사랑한 코끼리 (4-3) 또 다른 이주자, 코끼리 조련사들 우리가 사랑한 코끼리 by 최종욱, 김서윤 제 4부 코끼리, 빛고을 광주로 이사 가다 3장 또 다른 이주자, 코끼리 조련사들 이전 글 목차 보기 우치동물원을 찾은 코끼리들이 어린이대공원에서 철수함과 동시에 코끼리월드의 규모도 급격히 작아졌다. 여성 무용수들을 라오스로 돌아갔고 한국인 운영 인력도 회사를 떠나야 했다. 이렇게 해서 코끼리월드를 떠난 직원이 40명가량 되었다. 이제 김회장 외에 코끼리월드에 남은 인원은 코끼리 판매를 진행할 정이사 그리고 코끼리들을 돌볼 열 명의 조련사들뿐이었다. 정이사와 조련사들도 코끼리들과 함께 광주로 왔다. 정이사는 우치 동물원 근처의 아파트에, 조련사들은 우치 대공원 안에 마련된 숙소에 짐을 풀었다. 이 와중에도 조련사 인원은 줄지 않았다. 코끼리월드가 세워진 이후로 .. 더보기
우리가 사랑한 코끼리 (4-2) 광주에 등장한 '주요 동물' 코끼리 우리가 사랑한 코끼리 by 최종욱, 김서윤 제 4부 코끼리, 빛고을 광주로 이사 가다 2장 광주에 등장한 '주요 동물' 코끼리 이전 글 목차 보기 코끼리들을 맞이한, 예상치 못한 환대 우치동물원을 찾은 정이사는 예기치 않은 환대를 받았다. 코끼리라는 말에 우치동물원에서는 최정수 소장이 직접 적극적으로 나섰다. 코끼리가 올 수만 있다면 코끼리월드의 요구 조건을 가능한 한 모두 수용하겠다는 것이 우치동물원의 입장이었다. 정이사가 다녀간 지 얼마 후에는 최정수 소장과 담당 직원들이 직접 어린이대공원으로 찾아와 코끼리들의 상태를 확인하기까지 했다.하지만 전라권의 인구가 적은 데다 수도권에서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사실이 여전히 걸림돌이었다. 게다가 우치동물원에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었다. 우치동물원이 아무리 적극적으.. 더보기
우리가 사랑한 코끼리 (4-1) 우치동물원 코끼리우리에 코끼리가 없었던 사정 우리가 사랑한 코끼리 by 최종욱, 김서윤 제 4부 코끼리, 빛고을 광주로 이사 가다 1장 우치동물원 코끼리우리에 코끼리가 없었던 사정 이전 글 목차 보기 빛고을 어린이들의 1순위 놀이터 어린이대공원이 ‘코끼리 방 빼기’ 문제로 법정 소송까지 치르는 사이, 한편에서는 반대로 코끼리를 들이지 못해 수십 년째 애태우던 동물원이 있었으니 바로 빛고을 광주의 우치동물원이었다. 우치동물원은 광주시 북구 생용동에 자리 잡은 우치 공원 안에 위치한 동물원이다. 우치동물원의 시작을 거슬러 오르고 오르다 보면 태종 3년인 1403년 광주에 설치된 사직단까지 닿는다. 광주와 서울을 비롯해 전국 10여 군데에 설치된 사직단에서는 해마다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하지만 나라가 일본으로 넘어가는 와중에 사직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