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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도서관

한국 도서관 기행 (1) ~ 이진아 도서관 ③ 한국 도서관 기행 연재 예고 후, 한참이 지나 드디어 연재 시작! [한국 도서관 기행]에서 다루는 첫 번째 도서관은 바로 '이진아 도서관'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세 편에 걸쳐 올리고 있는 '이진아 도서관' 마지막 편입니다. ^^ 한국 도서관 기행 (1) ~ 이진아 도서관 ①편, 한국 도서관 기행 (2) ~ 이진아 도서관 ②편에 이어... ‘책을 처방해드립니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존경하는 선생님의 말씀을 살짝 비틀어 말하면, 책 읽는 것은 자신의 몸에 대한 최고의 공양이이다. 식후 이 책을 30분 동안 읽으면 세상에 병든 몸이 나아지려나? 책을 펼치고 의자에 앉았다. 집의 의자도 아니고, 사무실의 의자도 아니고, 전철이나 버스의 의자도 아닌, 책을 읽기 위해 만들어진 의자는 꽤나 편했다. ‘책을 처방해.. 더보기
한국 도서관 기행 (1) ~ 이진아 도서관 ② 한국 도서관 기행 연재 예고 후, 한참이 지나 드디어 연재 시작! [한국 도서관 기행]에서 다루는 첫 번째 도서관은 바로 '이진아 도서관'입니다. (3편에 걸쳐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한국 도서관 기행 (1) ~ 이진아 도서관 ①편에 이어... 도서관인가? 감옥인가? 형무소 옆 도서관에는 책이 수감되어 있는가? 지식이 지혜로 교정될 때까지 세상에서 격리 되어야 하는가? 오욕의 역사를 거두어 내고 교정 기관으로만 경성감옥을 보자. ‘서대문감옥-서대문형무소-서울형무소-서울구치소’은 이름을 바뀌었지만, 시간을 이어 근대적인 처벌과 훈육의 공간으로 기능했다.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묶일 수 있다면, 책을 읽는 것만큼 근사한 훈육은 없다. 독서는 인류학적인 불변사항이 아니라 특정한 행위와 공간 및 습관 속에서 구체화.. 더보기
한국 도서관 기행 (1) ~ 이진아 도서관 ① 한국 도서관 기행 연재 예고를 한 것이 언제인지... 기다리셨던 분들께 죄송합니다. 드디어 연재 시작합니다. [한국 도서관 기행] 연재 첫 번째 글은 바로 '이진아 도서관'편! (분량상 나눠서 올립니다.) 한국 도서관 기행 by 강예린 & 이치훈 ‘책을 처방해드립니다’ - 이진아 도서관 ① 6년 전 여름. 도서관이 완공되던 해의 여름방학, 아직 건축과 학생이던 우리는 이 도서관을 설계한 건축가 한형우 선생님의 건축사무소에서 미술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진아 도서관은 당시 사무실의 주요 프로젝트였고, 완공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페이퍼 건축(paper architecture)’만 하는 학생들에게 도면에서 일어나 스물스물 현실의 옷을 껴입는 건축물이야말로 시크릿가든이다. 나 자신이 그 건물 설계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