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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읽을만한 책

「안나와디의 아이들」 이달의 읽을만한 책 선정 (2013.10) 안나와디의 아이들성장과 발전의 인간적 대가에 대하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선정, 발표한 '이달의 읽을만한 책'(2013년 10월)에 「안나와디의 아이들」 이 선정되었습니다. 아래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 실린 선정평입니다. :-) 안나와디. 전 세계 빈곤층의 1/3이 사는 나라 인도에서 가장 큰 도시 뭄바이에 있는 빈민촌이다. 대개의 대도시 빈민촌들처럼 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한 안나와디는 활주로 보수공사를 위해 타밀 지방에서 온 노동자들에 의해 생겨났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일자리를 알아보려던 이들에게 남겨진 땅은 뱀이 우글대는 관목 숲뿐이었다. 덤불을 베어내고 습지를 메워서 만든 빈민 정착촌이 1991년에 생겨났다. 땀 흘려 이룩한 거주지이지만 공식적으론 인도공항공사의 땅을 무단 점거한 판.. 더보기
「X 이벤트」 이달의 읽을 만한 책 선정 (2013.0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선정, 발표한 이달의 추천도서(2013년 3월)에 「X 이벤트」 가 선정되었습니다. 아래는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에 실린 선정평입니다. :-) 9.11 테러, 후쿠시마 원전사고, 금융시장 붕괴, 그리고 최근 러시아에 떨어진 유성우 같은 사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매우 놀라운 사건이면서 동시에 예기치 않은 사건이라는 점이다. 복잡성 과학자 존 캐스티는 이런 종류의 사건들을 ‘X사건’이라고 부른다. 과학은 주로 반복되는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기에 X사건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되기 일쑤이며 따라서 그런 사건들에 관한 쓸 만한 이론이 없다는 게 그의 문제의식이다. 복잡성 과학은 그래서 필요한데, X사건의 이론, 혹은 X사건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가능할지 윤곽을 제시하는 일종의 조감도이.. 더보기
「베를린, 천 개의 연극」 '이달의 읽을만한 책' 선정! (2012.02)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이하 간윤위)는 매달 10종씩 이달의 읽을만한 책을 선정, 발표하고 있습니다. 2012년 2월, 반비의 이 이달의 읽을만한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아래는 간윤위 홈페이지에 실린 선정평입니다. :-) 연극이 영화와 다른 점은 많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다. 연극에는 무대에 있는 배우와 시간적으로 격리되지 않은 관객이 저편에 앉아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의 옛 극작가 로페 데 베가는 관객들의 취향에 맞추어 글을 써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였으니, 연극에서 관객은 자리를 메우는 동원객의 숫자로만은 평가될 수 없는 비중 있는 존재임에 틀림없다. 관객은 처절한 밥벌이 혹은 지루한 일상을 잠시 벗어버리기 위해 극장에 가고, 그곳에서 단순히 재미 외에 자기존재에 대한 어떤 의미를 찾게 되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