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서울광장에서 열린 「도서관 산책자」 깜짝 출간 파티!
서울북페스티벌이 열린 지난 금요일 저녁 8시,
「도서관 산책자」의 저자 두 분도 시청 앞 광장을 찾았습니다.
<도서관 친구들>이 주관하는 <달빛 독서> 행사에 참여하러 간 것이지요.
보증금을 맡기고, 북라이트와 담요와 방석을 받아서 옹기종기 모여 앉았습니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책 읽기 딱 좋은 밤이었어요.
‘달빛 독서’란 이름에 걸맞게 달도 휘영청~ 떠 있고요.
달빛으로 어떻게 책을 읽지? 라고 생각했는데,
달빛만으로 읽는 것은 아니고, LED 북라이트도 나누어주더군요.
스맛폰보다 훨씬 환한 북라이트 덕분에 서울광장 한복판에서
책을 읽는 이색적인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이치훈 저자도 자신의 첫 책을 펴들고,
열심히 설정샷을 찍었습니다. 오타는 없나??라는 포즈로군요.
멋진 추천사를 써주신 이용훈 사서님은
어떤 말도 남에게 흘리지 않는 충직한 보좌관 ‘브라우니’와 함께
등장하셔서, 브라우니에게 새 책을 보여주었습니다.
“브라우니, 읽어!”
그러자 그 옆에서 누군가 덧붙입니다.
“헐, 문맹!”
각종 사진을 찍으며, 디카 조명으로써 북라이트의 기능을 새롭게
발견한 사람들이 서로서로의 북라이트를 모아서
다양한 각도로 셀카를 찍기 시작했습니다.
어두운 밤에 이만큼 사진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은 이 북라이트 덕분이죠.
달빛 독서 행사가 끝나갈 무렵, 잔디밭 한쪽에서
북라이트의 놀라운 기능이 다시 한 번 발견되었습니다.
<도서관 친구들>은 반납받은 북라이트를 모아 모아, 큰 원을 만들고는
그 안에 「도서관 산책자」 책과 떡 케이크를 가져다 두었습니다.
「도서관 산책자」의 깜짝 출간 파티로군요!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두 저자가 큰 감동을 받았어요.
더도 말고 100쇄만 가자는 ‘소박한’ 바람으로 초 100개를 꽂고,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를 잘라 먹고, 이어서 사인회를 열었습니다.
30여 명의 독자들이 사인을 받아가셨어요.
시월의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ps. <도서관 친구들>의 김성한 님이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달빛 독서> 뒤 <달빛 출판 기념회>에서 찍은
멋진 사진들을 보내주셨어요.
폰카에는 미처 담기지 않은 기념회 모습을 더 소개해 드립니다.^^
북라이트로 만든 커다란 원! 이런 ‘화려한 조명’ 속에서 출판 기념회를 했습니다!
100쇄를 기원하는 노랑 떡 케이크!
첫 사인회에 몰두 중인 저자 강예린 님! 이 날 펜 한 통을 다 썼다지요.
100쇄 기원 케이크의 촛불을 끄는 다정한 저자들!
촛불을 끄고 나자, 흰 눈도 마구 뿌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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