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몇 블록 떨어진 정육점 아귀레에서 투우 고기를 팔았다. 대부분 허리 살이었다. 엄청나게 쌌지만 사 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개한테 먹이려고 사는 사람도 있었다. 스페인에서 투우 고기는 맛난 요리가 아니다. 투우는 훈련을 너무 많이 받기 때문에 500~600킬로그램이 순수 근육이다. 아주 딱딱하고 질기며 지방이 전혀 없다. 좋은 고기지만 맛은 없다. 그냥 소 맛이 난다. 그걸 씹을 수 있게 하려면 영원히 고아야 한다. 유일한 예외가 꼬리다. 일부는 굵기가 팔뚝만 하고 길이는 0.5미터에 달하며 지방을 함유한 젤라틴으로 둘러싸여 있다.
『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
14. '세계 최초로 투우 꼬리를 메뉴에 올린 부부' 중.
『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이력의 요리사들, 일부를 블로그에 조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특이한 요리사 이야기입니다.
토리비오는 소꼬리를 메뉴에 올렸고, 며칠 안 있어 자신이 금맥을 찾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몇 주도 안 지나 새로운 전통이 탄생했다. 전통을 함께하고 싶고 그럴 능력이 되는 사람은 누구나 산이시드로 기간 동안 일단 투우장으로 갔다가 토리비오의 가게에 들러 진짜 소꼬리를 먹었다.
(중략)
이곳, 스페인 투우의 중심에서 이 요리는 가게를 특별한 장소로 만들 것이다. 지금껏 그는 진 토닉을 파는 남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투우 꼬리를 팔게 된다면 그 세계의 고정 멤버가 될 것이다. 도로 아래쪽 광장에서 투우를 죽인 다음, 토르비오의 가게에서 그걸 먹는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든 그 물건을 구하는 것이다.
『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
14. '세계 최초로 투우 꼬리를 메뉴에 올린 부부' 중.
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
: 파격과 야성의 요리사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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