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이후의 삶」 표지 시안
3・11,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바뀐 것은 후쿠시마현의 사람들, 일본인들의 삶만일까요?
이제 며칠 뒤면 3・11이 벌써 2주년이 됩니다. 3・11 - 후쿠시마 원전 사고 2주년을 맞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 국가와 원전, 민주주의라는 큰 틀에서 성찰하는 「후쿠시마 이후의 삶」 이 3월 첫째 주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 책은 한홍구, 서경식, 다카하시 데쓰야, 한일의 대표적인 비판적 지식인이자 평화 활동가들의 연속 대담으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원전 문제를 비롯해 우경화, 퇴행하고 있는 정치 상황에 대한 세 지식인의 자기반성과 성찰이 담겨 있기도 하답니다.
우리 세 사람의 공통점을 들라고 하면, 바로 평화에 대한 실천적 희구를 들 수 있겠다. 그런 우리들이 포스트 3·11이라는 시대의 물음에 응답하기 위하여 대화를 거듭해온 결과가 이 책이다. 우리 세 사람이 서로 다른 문맥을 참고하며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눈 것은, 포스트 3·11이라는 상황을 단순히 실용주의적으로 또는 임상적으로 진단해서 만족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좌담이 보다 넓은 시야와 긴 안목으로, 그리고 여러 다양한 시선이 교차하는 가운데 보다 깊게 사회를 고찰하는 데 유용하리라 믿는다.
「후쿠시마 이후의 삶」 중
세 저자 분 소개
한홍구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가정보원 과거 사건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 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했으며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상임이사,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사』 1~4권, 『지금 이 순간의 역사』, 『특강』,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공저), 『직설』(공저),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공저) 등이 있다.
서경식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나 1974년 와세다대학(早稲田大學) 문학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도쿄게이자이대학(東京經濟大學)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중『소년의 눈물』로 1995년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을 받았고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마르코폴로상을 받았다. 그 외에 『역사의 증인 재일조선인』, 『나의 서양미술 순례』,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청춘의 사신』, 『디아스포라 기행』, 『난민과 국민 사이』, 『만남』, 『언어의 감옥에서』 등의 저서가 있다. 2012년에 민주주의 실현과 소수자들의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제6회 후광 김대중학술상을 수상했다.
다카하시 데쓰야(高橋哲哉)
일본 후쿠시마에서 태어나 도쿄대학(東京大學) 교양학부 프랑스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도쿄대학교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교수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인권 문제를 통렬하게 지적하는 대표적인 학자이다. 저서로 《내셔널 히스토리를 넘어서》(공저), 《일본의 전후 책임을 묻는다》, 《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공저), 《글로벌화와 인권·교과서》(공저),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 등이 있다.
ps. 부록
제목 확정 전, 「포스트 후쿠시마」란 제목으로도 표지를 만들어보기도 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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