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표지와 함께 먼저 간단한 소개를 했던 8월 출간 예정작 「역사의 증인, 재일조선인」의 표지 시안입니다.
다음 주면 책이 출간되는데요, 과연 어떤 표지가 채택되었을까요? - 그것도 수정되겠지만요 ^^
「역사의 증인, 재일조선인」은 먼저 포스팅에서 간략히 소개했지만 얼마전 김대중 학술상을 수상하신 서경식 선생님이 재일조선인을 주제로 대학에서 20여 년간 강의해온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자세한 책 소개는 다음 주 초에 포스팅하겠습니다. ^^
이렇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단일성’에 집착하는 극우의 생각은 비현실적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이방인’을 혐오하거나 적대시하는 의식이 뿌리 깊이 숨어 있어, 여러 조건이 충족되면 억눌려 있던 그 의식이 고개를 듭니다. 머리로는 ‘다양성’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들도, 경기가 나빠져 실업자가 증가하는 등, 살기 어렵거나 앞날에 불안을 느끼면, 무의식 중에 그 불안의 분출구가 ‘이방인’을 향하게 됩니다.
「역사의 증인, 재일조선인」 p.233~234 중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존재, 그것이 재일조선인이다. 머조리티에게는 그런 고민이 없다. 그러나 마이너리티의 고민에는 귀중한 의미가 있다. 그것은 국가라는 것을 뛰어넘어 다음 시대를 통찰하는 인간이 갖는 고민이기 때문이다. 재일조선인이란 국가나 머조리티의 횡포에 복종하지 않는 인간을 가리킨다.”
「역사의 증인, 재일조선인」 p.236~237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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