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비, 시작합니다.

반비는... 2011. 4. 19. 11:42

‘반비’는 인문•교양 도서 출간과 보급에 주력하는 민음사 출판그룹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반비’는 세상을 바라보는 반듯하고도 비스듬한 시선을 뜻합니다. 

이름이 뜻하는 바대로 인문, 교양 분야에서 독자들의 시야를 더 넓고 깊게 해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반듯하다 + 비스듬하다

反省과 批判

飯婢: 밥 짓는 종

反匕: 반비례 관계




1. 뜻

반듯한 글을 읽으면 마음도 반듯해집니다. 반듯한 글이 갖는 힘은 ‘보편성’입니다. 
아무리 긴 시간이 흘러도, 아무리 먼 곳으로 전해져도 반듯한 글은 가치를 잃지 않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경지에 이른 인간의 지성과 감성을 표현하기에 ‘반듯하다’는 말보다 적당한 말이 있을까요?

어두컴컴한 서재의 깊은 곳까지 비스듬하게 햇살이 비춥니다.
비스듬한 글은 이렇게 세상 구석구석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따뜻한 햇빛 같습니다.
우리가 별 생각 없이 지나치는 사회의 온갖 현상들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비춰내는 글들은,
햇살이 작은 먼지들이 떠다니는 공기를 통과하면서 그려내는 장면처럼 경이롭습니다.
비스듬한 글이란 이렇게 날카롭지만 섬세한 글입니다.

반비는 ‘반성과 비판’이라는 인문정신 고유의 성찰적 태도를 뜻하기도 합니다.
반성하되 퇴행하지 않는 것, 비판하되 부정하지 않는 것.
그것은 반듯하고 비스듬한 지성과 감성으로 지킬 수 있는 인문학적 태도입니다.
반듯한 힘과 비스듬한 힘을 고루 갖춘 인문학의 토양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2. 지향

  • 반비는 국내 저자의 인문•교양서를 많이 펴내겠습니다.

  • 반비는 좋은 문장으로 다듬어진 책, 읽기에 즐거운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과 정보를 귄위적으로 휘두르는 책을 만들지 않겠습니다.
  • 반비는 문제의식이 강한 책을 펴내겠습니다. 관점이 분명하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책들을 펴내겠습니다.
  • 반비는 로운 저자와 독자를 발굴하기 위해 애쓰겠습니다.
    인문학을 둘러싼
    저자와 독자의 층이 더 두터워질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3. 계획

반비는 2011년 4월부터 출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반비에서 나올 책들은 크게 인문학과 에세이 분야로 나누어집니다.

인문학 분야에는 한국 사회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주제별 탐구나,
지금 논의되어야 할 시사적인 이슈들을 찾아내고,
한국 사회에 새로운 의제를 설정하는 책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문제의식이 강하고, 한국 사회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며,
특정 학문의 방법론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방법론을 활용할 수 있는 저자들의 책을 펴내고 싶습니다.

에세이 분야에서는 정보와 문학성을 동시에 갖춘 논픽션들을 펴내려고 합니다.
딱딱한 학술서만 인문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철학•역사•사회과학 정보 없이도
한국 사회에 대해, 오늘의 세계에 대해, 삶과 죽음에 대해
더 많은 감정과 생각과 경험을 농축한 책들이라면 마다하지 않습니다.
독자들이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아파하고 불편해할 수 있는 책들을 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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