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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반비의 스포일러

「철학 연습」 표지가 나오기까지


이렇게 서동욱과 돈독한 사이의 편집자가 <철학 연습>의 최종 표지와는 달리 하얀 운동화 사진이 놓인 심플하디 심플한 시안을 보자마자 조심스럽게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편집자의 (유머러스한) 센스가 빛났던 "인문학의 평행이론 -막 갖다붙이며 오바하는 글쓰기 : 서동욱-신해철 편"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평행이론 다음 편을 기대하시는 분들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만, 아쉽게도 오늘은 다음 편은 아니고요, 그 글에서 언급했던 '철학 연습' 표지 시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책이 나온지가 언제인데 이제 표지 시안 얘기를 포스팅하네요. ^^
 

먼저 <철학 연습> 실제 표지를 보시죠. 

그리고 이 최종 표지가 나오기 전까지 표지 시안들입니다.




지금의 이미지와는 아주 다른 초기 시안입니다. 




그리고 이전 포스팅에서 얘기했던 '운동화 사진이 놓인' 표지 시안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렇다. 이 책은 약속의 땅에 다가가는 일군의 나그네를 위한, 평원과 능선을 주파하는 운동화 같은 것이다.

<철학 연습> 책을 펴내며 중

철학 연습에서 연습에 방점이 찍히는 느낌이랄까요? 사유의 연습을 도와주는 책이라는 느낌의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이 표지는 채택되지 않았지요. ^^



최종 표지와 반비 노트 표지에 사용된 이미지들 - 외발자전거를 탄 소년, 자전거-
이 들어간 시안입니다.




이 표지 시안에 띠지를 넣어 보고 고민한 결과 현재의 표지가 탄생했답니다. 
 

어쩌면 표지 시안을 보고 현재의 표지보다 시안 중 하나를 더 맘에 들어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