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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진행했던 깜짝 퀴즈 - EU 국가 중 평균 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에 이어서 이번엔 에서 퀴즈를 내봤습니다. 블로그 글 쓰기로 했던 분들이 안 주셔서 계속 이런 퀴즈 내는 건 아닙니다. :D "네가 하기를 원하는 모든 것에 있어서 '내가 무수히 계속 그것을 하길 원하는가?'라고 자문하면서 시작한다면, 이는 네게 가장 굳건한 무게중심이 될 것이다." 중 에서 인용하고 있는 이 말은 누가 한 말일까요? 1부 '오늘의 철학 이론' 1장 '현대적 사유를 위한 준비'에서 다루고 있는 네 명을 보기로 들었는데요, 이번엔 지난 번 퀴즈에 비해서 난이도가 조금 있어서인지 참가자수도 적었군요. ^^ 대신 4분 모두 정답을 맞춰 주셨습니다. 예, 정답은 바로 프리드리히 니체입니다. 에서는 니체를 현대철.. 더보기
EU 국가 중 평균 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EU 국가 중 가장 길다. 남자는 77.7세이며, 여자는 84.4세이다. 2010년 ○○○의 100세 이상 인구는 프랑스의 3배며, 이탈리아의 2배다." 이 나라는 어디일까요? 이 나라는 어디일까요? 두 번째 힌트 나갑니다.^^ "○○○ 사람들이 다른 유럽 사람들보다 식사에 40%나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지만, 평균수명은 10년마다 3년씩 길어지고 있다." 어제 트위터로 의 글을 소개하면서 이런 트윗을 했습니다. ○○○이 어떤 나라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아무래도 짐작이 가지 않는 분을 위해 페이스북에는 아래와 같이 스페인, 그리스, 덴마크라는 3가지의 보기를 제시했습니다. 페이스북의 Q&A 기능으로 질문을 드린 결과, 총 9표 중 스페인이 4표, 그리스가 1표, 덴마크가 .. 더보기
회색 쇼크 : 고령화, 쇼크인가 축복인가 반비의 세 번째 책 가 출간되었습니다! 고령화는 오늘을 살고 있는, 바로 당신의 문제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가족, 직장, 지역사회와 같은 우리 일상에서의 다양한 변화들이 고령화, 지구화와 같은 거시적 흐름들과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총체적,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고령화가 제기하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폭넓게 사유하려는 사람들에게 생생한 사례들과 생각거리로 넘치는 이 책은 반가운 선물이다. ─ 정진웅(덕성여대 인류학과, 『노년의 문화인류학』) 고령화 문제를 은퇴한 노인의 복지 문제 정도로 생각한 사람이라면, 이 책에 담긴 인터뷰 내용이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과학자, 건축가, 제조업 노동자, 재개발 난민, 다국적기업의 인사 담당자까지 전세계에서 취재한 이야기들은 이 거대한 변화가 개.. 더보기
「회색 쇼크」 띠지, 어느 쪽으로 할까요? 반비 출간 예정작으로 소개드렸던 테드 피시먼의 . 7월 중 출간 예정으로 이제 곧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표지 시안이 나왔습니다. '고령화, 쇼크인가 축복인가'라는 부제에서 아실 수 있듯이, 이 책은 고령화 문제의 경제•사회•문화적 효과를 전세계 차원에서 살펴본 책이랍니다. 하얀 표지에 노란색과 회색의 띠지 중 어느 쪽으로 할 것인지 고민 중이랍니다. 때도 그랬지만, 이번 도 띠지가 좀 크군요. ^^ 우선 란 제목에 어울리는 회색의 띠지입니다. 그리고 주목도가 높은 노란색의 띠지입니다. 확실히 회색보다 바로 제목에 눈에 띄네요. 어제 이 두 띠지를 공개했더니 트위터로 의견들을 주셨네요. 여러분은 어느 쪽이 맘에 드세요? 과연 어떤 띠지를 선택하게 될 것인지는 출간 소식과 함께 전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 더보기
인문서로 제대로 뽐내는 법 반비의 '책 소개팅' 글로 그 유머넘치는 글재주를 뽐낸 편집자가 이번엔 '인문서로 제대로 뽐내는 법'의 진수를 소개합니다. :-) 설렁탕을 사 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가 아니라 책을 읽었는데 왜 뽐내지를 못하니? 그렇다. 자고로 인문사회과학 책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남들에게 뽐내는 데에 있다. 나 이런 책도 읽었어, 나 책 좀 읽는 여자야, 난 이런 것도 알고 있다규. 철학, 역사학, 심리학, 정치학 등 분야를 불문하고 모든 사회과학 책들은 기본적으로 뽐내기를 그 존재 기반으로 한다. 남들에게 유식을 뽐낼 수 없다면, 대체 왜 비싼 돈을 내고 그 두꺼운 책들을 서점에서 사나른단 말인가! 그런데 정말 안타깝게도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겸손함의 덫에 걸려들어 책을 읽어놓고도 제대로.. 더보기
[주제별 책읽기] '늙음' (인트로) [주제별 책읽기] 예고편에 이어, 드디어 첫번째 주제로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는 바로 '늙음'입니다. 고령화 사회에 관한 책들이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여러분은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첫번째 주제: 늙음 인트로덕션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데이비드 실즈 지음, 김명남 옮김, 문학동네, 2010) (원서: The Thing About Life Is That One Day You'll Be Dead, Vintage Books, 2009) 얼마 전부터 나는 노화나 죽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몸의 변화와 함께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감정의 변화를 느낀다. 천 년 만 년 계속될 것 같았던 강철 같은 체력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나이가 들도록 재생산을 하지 않은 것에 복잡.. 더보기
주제별로 책읽기 : 인문학의 핵심으로 가는 길 오늘 추가된 카테고리를 보셨나요? 반비 블로그의 연재글, 오늘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연재글은 "주제별로 책읽기"란 타이틀로 반비 편집자가 연재할 예정으로, 오늘은 우선 언제나처럼 '예고'편입니다. ^^ 어떤 글이 연재될 것인지, 예고편을 읽어주세요. :-) 주제별로 책읽기 : 인문학의 핵심으로 가는 길 이 연재는 원래 언젠가 본 편집자가 인문학 공부 모임을 할 때 커리큘럼으로 활용하고 싶었던 리스트를 정리한 것이다. 한국현대사 스터디, 프로이트 스터디, 헤겔 스터디, 벤야민 스터디, 아감벤 스터디......보다는 좀더 독특한 주제로 책들을 읽고 싶었던 것이다. 이 꿈은 10년째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있다. 동의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여기서 다룰 주제들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 더보기
한국 도서관 기행 (1) ~ 이진아 도서관 ③ 한국 도서관 기행 연재 예고 후, 한참이 지나 드디어 연재 시작! [한국 도서관 기행]에서 다루는 첫 번째 도서관은 바로 '이진아 도서관'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세 편에 걸쳐 올리고 있는 '이진아 도서관' 마지막 편입니다. ^^ 한국 도서관 기행 (1) ~ 이진아 도서관 ①편, 한국 도서관 기행 (2) ~ 이진아 도서관 ②편에 이어... ‘책을 처방해드립니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존경하는 선생님의 말씀을 살짝 비틀어 말하면, 책 읽는 것은 자신의 몸에 대한 최고의 공양이이다. 식후 이 책을 30분 동안 읽으면 세상에 병든 몸이 나아지려나? 책을 펼치고 의자에 앉았다. 집의 의자도 아니고, 사무실의 의자도 아니고, 전철이나 버스의 의자도 아닌, 책을 읽기 위해 만들어진 의자는 꽤나 편했다. ‘책을 처방해.. 더보기
한국 도서관 기행 (1) ~ 이진아 도서관 ② 한국 도서관 기행 연재 예고 후, 한참이 지나 드디어 연재 시작! [한국 도서관 기행]에서 다루는 첫 번째 도서관은 바로 '이진아 도서관'입니다. (3편에 걸쳐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한국 도서관 기행 (1) ~ 이진아 도서관 ①편에 이어... 도서관인가? 감옥인가? 형무소 옆 도서관에는 책이 수감되어 있는가? 지식이 지혜로 교정될 때까지 세상에서 격리 되어야 하는가? 오욕의 역사를 거두어 내고 교정 기관으로만 경성감옥을 보자. ‘서대문감옥-서대문형무소-서울형무소-서울구치소’은 이름을 바뀌었지만, 시간을 이어 근대적인 처벌과 훈육의 공간으로 기능했다.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묶일 수 있다면, 책을 읽는 것만큼 근사한 훈육은 없다. 독서는 인류학적인 불변사항이 아니라 특정한 행위와 공간 및 습관 속에서 구체화.. 더보기
한국 도서관 기행 (1) ~ 이진아 도서관 ① 한국 도서관 기행 연재 예고를 한 것이 언제인지... 기다리셨던 분들께 죄송합니다. 드디어 연재 시작합니다. [한국 도서관 기행] 연재 첫 번째 글은 바로 '이진아 도서관'편! (분량상 나눠서 올립니다.) 한국 도서관 기행 by 강예린 & 이치훈 ‘책을 처방해드립니다’ - 이진아 도서관 ① 6년 전 여름. 도서관이 완공되던 해의 여름방학, 아직 건축과 학생이던 우리는 이 도서관을 설계한 건축가 한형우 선생님의 건축사무소에서 미술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진아 도서관은 당시 사무실의 주요 프로젝트였고, 완공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페이퍼 건축(paper architecture)’만 하는 학생들에게 도면에서 일어나 스물스물 현실의 옷을 껴입는 건축물이야말로 시크릿가든이다. 나 자신이 그 건물 설계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