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이야기

서점의 역습 - 일본 사례

시민들의 자발적인 독서 모임은 도서관에 등록하고, 대학생들의 독서 모임은 학교에 등록하게 한 다음 출판사나 도서관을 축으로 특정 주제를 정해 지원하면 어떨까? 지역 독서 프로그램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은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는 데 효율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우석훈, 「문화로 먹고살기」  p.178


문맥 서가? 큐레이션의 시대와 서점이란 포스팅에서 '하루에 서점이 한 곳씩 폐점하는 상황'(일본)에서 서점의 새로운 시도들을 소개하는 아사히 신문의 '서점의 역습' 기사 1회를 소개했는데요, 2~4회 기사 내용도 간략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총 4회 연재 기사입니다.)


서점의 역습 (2) 대학생협을 통한 히트

일본 대학생협이 조사한 일본 대학생들의 독서 시간은 25.2분. '0'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40.3%까지 나왔다. "수험 때문에 독서하는 습관이 사라지면, 대학 입학 후 뭘 읽어야 할 지 모르는 학생이 많다.""교수가 추천하는 것보다도 같은 세대가 추천하는 책을 읽는 경향이 있다." (대학생협도쿄연합 담당자)

와세다대 생협의 사례 - 생협 북센터에는 독서 클럽을 비롯한 다양한 동아리들이 만든 기획 서가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 생협에서의 인기가 전체 서점까지 확대되어 히트를 친 사례

「사고의 정리학」은 '도쿄대・교토대에서 제일 많이 읽는 책'은 50개 대학 생협에서 문고 랭킹 1위가 되고, 1986년부터 23년간 누적 56만 6천부 판매였던 책이 띠지 변경 후 4개월만에 100만부를 돌파했다.

「세계사」는 대학 생협에서 히트 후 '도쿄대・와세다・게이오에서 1위'란 문구를 넣은 띠지로 교체, 1월까지 누적 2만 5천부 팔렸던 책이 4월말, 48만부까지 껑충 뛰었다. 


서점의 역습 (3)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매장을 만든 곳을 소개

1) 서점 내에 상설 채소 직판소를 만든 치바시 나카지마 서점. (사진 보기)

상설 채소 직판매대 주변에 먹을 것, 요리와 관련된 서가 설치. 


2) 도쿄도서점(東京堂書店)

패션, 미용, 요리 등 '여성을 위한 책'(이 부분은 ), 구두와 가방, 액세서리를 함께 진열.

"젊은 여성이 동경하는 방이 컨셉"

"서점은 고객(독자)이 만드는 것. 상품 구성도 바꿔야겠지요."


3) (출판사) 다카라지마샤(宝島社) 

"책은 어디에서 사나 똑같다. 그렇기 때문에 사는 장소가 얼마나 즐겁냐가 중요하다."


서점의 역습 (4) 울타리를 뛰어 넘은 협력 - POP와 무가지를 공유

서점 자체 발간 무가지를 서로 공유 (* '무가지'라고 했지만 사실 손으로 쓴 한 페이지 짜리에 복사해서 나눠주는 유인물. 인물 관계도를 그린 사례 보기)

"작은 서점이기 때문에 우리 점포만으론 어필해봤자 확대되지 않는다. POP와 무가지를 공유해서 재밌는 책을 널리 알려 책 좋아하는 사람을 확대하고 싶다."



지난주에 포스팅하기로 하고서 미루는 바람에 간략히 사례 몇 가지만 정리해 봤습니다. 



■ 참고 링크

서점의 역습 (1)  (아사히 신문, 일본어, 2012.6.20)

서점의 역습 (2)  (아사히 신문, 일본어, 2012.6.21)

서점의 역습 (3)  (아사히 신문, 일본어, 2012.6.22)

서점의 역습 (4)  (아사히 신문, 일본어, 2012.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