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벙커1에서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저자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벙커1에서 하는 강연은 처음이었는데요. 강연 시작 며칠 전부터 신청자가 워낙 많아서 첫느낌이 좋았습니다. :)






오늘 강연은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의 임동근 교수님과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의 조형근 교수님이 함께 진행해주셨습니다. 서울도서관에서 한 강연에는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의 공저자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김종배 선생님과 함께 했는데요. 이번 조형근 교수님과의 만남 또한 각별했습니다.




조형근 교수님의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도 김종배 선생님과 함께한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으로 하여 엮인 책이기 때문이죠.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 또한 정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도서정보] (클릭)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 [도서정보] (클릭)




벙커1은 위와 같이 자유롭게 앉아서 누구나 강연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강연을 안할 때는 카페 공간으로 사용되죠. 이번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강연 사전 신청자에게는 벙커1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쐈답니다!





워낙 질문이 많아서 강연은 11시가 넘어서야 끝났는데요. 분위기 있는 강연공간과 열정적인 독자 분들 덕에 더욱 풍성한 강연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진행될 반비의 강연에도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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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금요일 오후에 서울도서관에서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저자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저자인 임동근 교수님과 김종배 선생님을 모두 모시고 함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렇게 강연을 들으니 2013년에 방송한 팟캐스트 '김종배의 사사로운 토크(사사톡)' 도시정치학 코너를 다시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을 읽은 독자 분들 중 이전에 사사톡 도시정치학을 청취했던 분들도 많을텐데요. 그런 분들에겐 이번 강연이 더욱 특별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정치지리학이란 무엇일까요?"

책의 시작도 정치지리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을 하는데요. 이번 강연에서도 제일 먼저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정치지리학'에 알아가는 시간부터 가졌습니다.


강연 MEMO

정치지리학이란 땅 위에 있는 권력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살펴보는 학문이다.






임동근 교수님은 경부고속도로, 그린벨트, 채비지와 같은 것들은 각각 별개의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만 두고 보면 설명이 안되는 현상이 세 개를 동시에 놓고 공부했을 때 서로 아귀가 맞아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딱히 큰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주제들이지만 어떤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 그 속에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풀리고, 그 연결고리를 밝혀내는 과정이 정치지리학의 한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치밀한 자료조사와 연구를 통해서 유기적인 관계,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과정이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속에도 담겨 있습니다. :)




오디오 방송인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어려운 점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김종배 선생님은 오디오 방송이기에 지도와 그래프도 보여줄 수 없었는데 자료 준비가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을 던지자, 임동근 교수님은 자료 정리가 힘들 뿐만 아니라 김종배 선생님이 어떤 질문을 던질 지 몰라서 매일 시험보는 기분으로 방송을 하러 왔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다시 <시사통>에서 김종배 선생님과 함께 <지리통> 방송을 하고 있죠. ^^;


<지리통> [들으러 가기]





강의실 수용인원은 50명인데 수용인원을 훨씬 넘는 분들이 찾아와서 의자로 자리를 채워서 겨우 수용했을 정도였습니다ㅠㅠ 아무래도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서울에 대한 강연이다 보니 더욱 많은 분들이 오신 거 같습니다.






질의응답 시간도 가지고 약속한 시간보다는 조금 더 늦은 시간에 강연이 끝이 났습니다. 이후에는 임동근 교수님의 사인을 받기 위한 줄이 길게 섰습니다.


서울의 중심인 서울 시청의 서울도서관에서 듣는 서울 강연!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더욱 여유로운 강연 장소를 준비하지 못해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 9월 22일 화요일에는 대학로 벙커1에서 임돈근 교수님과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 저자 조형근 교수님의 색다른 강연이 또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대학로 벙커1 [강연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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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출간 기념 북토크 : 금태섭 변호사, 류동민 교수






  5월 28일 목요일에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출간 기념 북토크를 했습니다. 북토크에는 저자인 이정전 교수님를 비롯하여 류동민 충남대 경제학 교수님과 금태섭 변호사님도 함께 북토크에 게스트로 참석하였습니다.












  사진상 좌측에서부터 류동진 교수님과 이정전 교수님, 그리고 북토크 진행을 맡아주신 금태섭 변호사님입니다.






  여기서부터는 현장 사진과 함께 북토크에서 오갔던 말들 몇 개를 추려서 간략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배신당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를 생각해보면 결국은 우리 국민들이 정치와 정부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배신을 당하는 것이란 걸 알 수 있다. 정부가 다 해주리라는 막연함, 투표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는 무관심함 등, 정치 의식과 참여가 낮기 때문에 배신 당하는 것이다.

─ 이정전 교수


솔직히 나는 80년대 때 군사정권이 21세기에 이르러서도 계속 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군사정권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무너졌고 민주화시대가 왔다. 지금의 문제도 같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움직이면 거대자본이든 정부가 무시할 수는 없다.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쌓이고 세지면서 큰 변화를 이루어 내는 것이다.

─ 류동민 교수









금태섭 변호사 : 예전에는 대기업이 성장하고 잘되면 국민이 잘산다고 하며, 낙수효과도 누릴 수 있었다. 그런데 왜 최근엔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인가?


이정전 교수 : 낙수효과가 없어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예전엔 대기업 중심으로 나라 경제가 성장했고, 성장한 만큼 대기업에서 고용도 많이 늘려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됐다. 그러나 최근엔 대기업은 급성장하면서도 고용창출을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일자리 80% 이상이 중소기업에서 창출되는 마당에 대기업 성장으로 인한 낙수효과는 일어날 수가 없다. 이를 고치기 위해선 경제구조를 대기업(재벌)이 아닌 중소기업 위주의 판으로 다시 짜야한다.








독자 질문 : 사교육비로 1년에 상당히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 그러나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하고 정부에서 그것을 지원해주면 얼마든지 사교육비로 지출되는 돈을 세금으로 낼 수 있다. 현재는 세금으로 해결할 문제를 국민 개인의 돈으로 해결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정전 교수 : 세금에는 좋은 세금과 나쁜 세금이 있다. 소비하거나 생산하며 내는 세금은 좋은 세금이다. 그렇기에 소비세를 높이면 소비가 위축되고 이는 경제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친다. 반대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못한 것에 세를 높이면 된다. 예를 들어 부동산 투기, 환경오염에 대한 세금을 높인 뒤 이 세수를 정부에서 쓰지 말고 국민 근로소득세를 감면하면 부동산 투기도 없애고 환경도 보존되고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강연이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이 날의 주고 받은 대부분의 논담들이 적혀 있는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보다 깊이 있게 정부와 정치, 경제학에 대해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반비 책꾸러미 목록의 책들과 함께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도서정보 [바로가기]

반비 책꾸러미 도서목록 [바로가기]



  이 날 강연에 참석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원활한 진행을 도와주신 금태섭 변호사님 그리고 좋은 토크로 강연을 끌어주신 이정전 교수님과 류동진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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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출간 기념 저자와의 만남 : 시사통 김종배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의 저자 이정전 선생님과 독자 여러분의 만남이 5월 19일 저녁 서교동 시사통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때 이른 태풍의 영향인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의 넘치는 독자 여러분이 참여해주셔서 오붓하고 뜨거운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시사통 진행자인 김종배 선생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5월 25일 팟캐스트 '시사통'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니,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던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1부에서는 김종배 선생님이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와 관련해 질문을 던지고 이정전 선생님이 답하는 시간을 가지고, 2부에서는 청중들과 두 분 선생님의 대화로 진행되었습니다.



신정치경제학이 미국에서 나온 보수적인 이론이지만, 정치와 정부가 국민의 기대를 계속해서 배반하는 지금 한국 사회에도 딱 맞는 이론이다. 정부와 정치가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설명해주는 이론이기 때문이다.


시장도 실패하고, 정부도 실패했다. 시장과 정부를 둘 다 믿을 수 없다면 남은 것은 사회, 시민의 감시다. 시민단체 대표로 있었지만, 사실 한국에 좋은 시민단체가 많이 있다. 그러나 정부와 시민의 가교 역할을 해줄 시민단체들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에게 시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신정치경제학의 '시장 확대'라는 결론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들의 논의를 소개하는 책을 쓴 이유는, '취할 것은 취하자'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들에게 각성을 촉구하고 싶었다. 정부가 자꾸 국민을 배신하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국민이 무관심하고 정치와 정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른바 보수 층의 사람들이 이 책을 많이 읽어주었으면 했다. '어련히 정부가, 나라가 잘 알아서 하겠거니' 생각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참여를 강조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먹고살기 힘든 지금 같은 상황에 참여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서민을 위한 정책이 실행되기 더 힘들어진다. 이런 일종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라도 복지국가가 필요하고 제대로 된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



  경제도 정부도 정치도 마음에 차지 않는 시절, 청년층의 고민도 깊습니다. 플로어에서는 청년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구하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Q. 지금의 청년 실업이 디플레에 기인한 것인가?


그 문제에 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지만, 제 견해로는 디플레보다 한국 사회의 구조와 더 관련이 있다. 대기업과 재벌이 장악하고 있는 한국 사회는 결국 청년을 희생양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대기업은 고용 창출 효과가 낮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재벌과 대기업이 독식하는 구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청년 실업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



예정된 시간이 끝난 뒤에도 청중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이정전 선생님과 열띤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궂은 날 늦은 시각까지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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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립도서관 <2015 한책 사업>


『탈핵 학교』 저자 강연회






  4월 11일 벚꽃이 만개하던 토요일에 평택시립도서관에서 2015 <한책 사업> 중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된 『탈핵 학교』 저자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평택시립도서관의 <한책 사업>은 매년 책 한 권을 선정하여 평택시민이 이 책은 꼭 함께 읽고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사업으로 2015년 올해에는 『탈핵 학교』가 선정되어 이 날 한책선포식과 『탈핵 학교』 공저자 중 한 명인 김정욱 교수님의 강연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김정욱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지냈으며 현재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계십니다. 






  행사는 <한책 사업>에 대한 취지에 대한 설명과 보고를 끝낸 뒤 『탈핵 학교』를 증정하는 추첨 행사로 이어졌습니다. 추첨행사가 끝내고 평택대 음대생의 공연을 본 뒤에 본격적으로 김정욱 교수님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연은 현재 전 세계적인 환경파괴의 심각함과 더불어서 핵의 위험성, 그리고 고갈되어가는 자원을 아끼기 위해 우리가 개인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방면으로 알아보는 강연이었습니다. 현재 생태계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확실하게 보여주며 우리가 지금부터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번 강연을 통해 자신의 자녀와 후손을 위해 에너지 절약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강연이 다 끝나고서는 김정옥 교수님의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줄이 워낙 길기도 하거니와 한 분이 책 여러 권을 구매해서 사인을 받는 분들도 많아서 오랜 시간 사인회가 이어졌습니다.







이번에 평택시에서 선정된 『탈핵 학교』입니다. 


평택시에서 뜻 깊은 행사를 하며 널리 책 읽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 글을 보신 분들도 오늘부터 자신만의 <한책 운동>을 하며 한 달에 한 권씩이라도 책 읽기 운동을 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






『탈핵 학교』 도서정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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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 철학 아카데미] 서동욱의 현대 프랑스 철학 강의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 + 포에틱 저스티스








2월 13일 금요일에 [서강철학아카데미]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 마지막 강연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강연은 조금 독특하게 서동욱 교수님의 단독 강연이 아니라 서강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포에틱 저스티스 멤버들이 함께하는 합동 강연이었습니다.




먼저 서강대학교 박사 과정을 다니고 있는 이솔 학생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첫강연에서는 프랑스 철학과 문학을 함께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통해서 철학 속에서 말하는 '시간'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강연 끝무렵에는 김경주 시인을 소개하고 김경주 시인의 시 낭송도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경주 시인이 왜 이 행사에 왔냐고요? 그건 곧 뒤에서 밝혀집니다. :)




두 번째 강연은 서강대학교 석사 과정을 이수 중인 강선형 학생과 함께 프랑스 철학과 영화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강연에서 살펴본 영화는 『현기증』, 『꽁치의 맛』, 『레오파드』였습니다. 중간 중간 짧게 영화도 보며 영화 속에서 나타나는 프랑스 철학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기법적인 부분, 스토리적인 부분 등 다양한 방면에서 녹아든 철학의 모습을 영화로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거의 400석이 되는 대강의실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강연을 들으셨습니다.




서강대에서 준비한 마지막 강연은 서강대학교 석사 과정의 이태균 학생의 프랑스 철학과 음악 강연이었습니다.







현대음악과 고전음악을 비교하며 들으며 프랑스 철학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렇게 문학, 영화, 음악 속에서 녹아 있는 철학 이야기를 들으니 이전보다 더 쉽고 친근하게 프랑스 철학이 다가오는 거 같았습니다.




중간에 서동욱 교수님이 나와서 이후의 강연 인트로를 해주셨습니다. 그 다음 강연은 포에틱 저스티스가 준비해주었습니다.







먼저 포에틱 저스티스의 김봉현 음악평론가가 나와서 포에틱 저스티스의 의미와 활동에 대해 소개해주었습니다. 여기에 간략하게 적으면 포에틱 저스티스는 김봉현 음악평론가, 엠씨메타, 김경주 시인이 모인 팀으로 시와 랩의 연결고리로서 다양한 랩과 시낭송 공연을 하고 있는 팀입니다.


포에틱 저스티스의 설명이 끝난 뒤에는 돈의 존재론과 랩 속에서 보는 차별, 차이, 환대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흔히 랩에 대해서는 조금 불량하고 거만하고 싸움질을 좋아하는 등,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지만 시와 랩은 한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랩에 대한 진짜 정의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 날 강연을 들으러 오신 많은 분들이 랩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많이 바꾸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봉현 음악평론가의 강연이 끝난 뒤에 곧바로 엠씨메타가 준비한 랩을 보여주었습니다.







『철학 연습』 책을 가지고 만든 랩이라고 하는데, 랩하는 무대에 철학자 헤겔과 윤동주 시인의 사진이 있으니 이질감이 느껴지면서도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철학 책을 시로, 그 시를 랩으로 바꿔서 공연할 생각을 누가 했을까요? 과연 시와 랩의 연결고리라는 팀의 지향점과 같이 멋지고 의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김경주 시인이 나와서 (아쉽게도 랩을 하진 않고) 자신의 시를 낭독하였습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시낭송을 들으며 최종적으로 오늘의 강연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4강까지 강연을 맡아서 진행해주신 서동욱 교수님과 4강에서 멋지게 마무리를 지어주신 서강대학교 학생 분들과 포에틱 저스티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런 멋지고 이색적인 강연을 독자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네요. :)


이로써 [서강철학아카데미]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 강연을 모두 마칩니다.





[강연도서]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 바로가기

 『철학 연습』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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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 철학 아카데미] 서동욱의 현대 프랑스 철학 강의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






어제는 서강대학교와 반비가 함께 준비한 서동욱 교수님의 현대 프랑스 철학 강의,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 첫 번째 강의가 있던 날입니다.





사전신청자가 워낙에 많아서 50명 정도 수용 가능한 강의실에서 300명 수용 가능한 강의실로 급히 장소를 바꿨습니다. 앞으로 강의는 J관 118호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니, 1강에 오지 못하신 분들은 다시 한 번 꼭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입장하면서 받은 팜플렛입니다. 강의 일정과 커리큘럼, 그리고 뒷면에는 이번 강의의 교재들이 안내되어있습니다. 이번 강의의 교재로는 서동욱 교수님의 저서, 『철학 연습』과 서동욱 교수님을 포함하여 총 11명의 한국에서 손꼽히는 철학 교수님들이 함께 지은 책,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입니다.


특히 이번 강의의 타이틀이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이며, 프랑스의 현대 철학에 대한 강의이기 때문에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은 한 번 정독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책을 읽으며 어려웠던 부분이 강의를 통해 해소되고, 더욱 깊이 있는 철학 공부가 가능합니다. :)



『철학 연습』 도서정보 (클릭)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 도서정보 (클릭)










강의 시작까지 20여분이 남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착석하여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강의가 임박했을 때는 300석을 다 채우고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앞쪽에 빼곡하게 의자를 배치하고 강의실 곳곳의 계단과 바닥에 앉거나 서서 들어야할 정도였습니다..








강의를 진행해주시는 서동욱 교수님입니다. 서동욱 교수님은 벨기에 루뱅 대학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현재는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저서로는 앞에서도 언급한 『철학 연습』을 비롯하여 『차이와 타자』, 『들뢰즈의 철학』, 『일상의 모험』, 『익명의 밤』 등이 있습니다.










철학 강의라 다소 내용이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서동욱 교수님이 유머와 곁들어 아주 쉽게 설명해주셔서 강의 시간 내내 즐겁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의 주제는 '현대철학이란 무엇인가' 입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현대 프랑스 철학'이라고 했을 때에 '현대'가 어느 시점을 말하는지에 대한 의미와 '프랑스 철학'이 무엇인지 그 근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 때는 책 속의 구절들도 많이 언급이 되었는데요. 주교재로 안내된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과 『철학 연습』 외에도 현대 철학자들의 저서나 서동욱 교수님과 강양구 프레시안 기자님의 공동저작 『싸우는 인문학』에서 나오는 구절 등, 다양한 책 속의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강의 중간중간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내용으로 예시를 들며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와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로 강의를 하는 장면입니다.










1강에서는 '현대'의 특징과 현대인들에게 철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철학을 본격적으로 파고들기 전에 철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우리가 이번 강연으로 배우려는 '현대 철학'이란 무엇인지 이해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이데거가 말하는 현대의 특징 5가지(학문, 기계 기술, 예술의 미학화, 인간의 행위가 문화로 파악됨, 탈신성화)로 요점을 정하여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유명한 말이 있죠. 이 말을 철학적으로 해석하면 모든 진리의 척도가 ‘생각하는 나’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와 같이 모든 아름다움의 척도는 ‘감각을 느끼는 나’가 되었다는 것이 철학에서 말하는 예술의 미학화입니다.


다른 네 가지 특징들도 살펴보며 현대의 특징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인간이 모든 것의 주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 유명한 철학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철학에 대해 깊숙하진 않아도 대략적인 흐름과 의미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강의는 1시간 30분 진행되고 남은 30분 동안은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철학강의를 들으러 오시는 분들이어서인지 수준 높은 질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열의를 가지고 질문을 주셔서 시간 안에 모든 분들의 질문을 듣지 못한 게 아쉬웠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강의는 4강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다음주 수요일 오후 7시에도 서강대에서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 강의를 합니다. 2강은 '현상학과 실존주의 시대'로 보다 깊이 있게 프랑스 철학인 현상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1강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2강에는 꼭 나와서 재미있고 쉬운 철학강의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마지막 4강에서는 김경주 시인과 게스트를 모시고 철학에 대해 문학, 영화, 음악 등 예술의 방면으로 알찬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준비되어있으니, 계속하여 어제와 같은 성원과 열정으로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연에서 언급된 반비 책들]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

(클릭)

 『철학 연습』

(클릭)

 『싸우는 인문학(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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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MON 2015.02.04 20:53

    안녕하세요. 관련 강의 잘 듣고 있습니다 . 다름이 아니라 강의 동영상을 업로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상학이라는 학문에 입문하기 이전에 앞서 쭉 흟기에 좋은 것 같아서요.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널리 공유하면 어떠실런지요.

    • Favicon of https://banbi.tistory.com BlogIcon Banbi Editor! 2015.02.05 09:53 신고

      반비에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강연은 영상으로 촬영하지 않아서 영상 업로드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1강의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하여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곧 블로그에 연재할 예정입니다. :)



서동욱의 <현대 프랑스 철학 강의>


강연 내용 안내





서강대학교와 반비가 함께하는 서동욱 교수님의 <현대 프랑스 철학 강의>가 내일 모레로 다가왔습니다. 강의는 서강대학교 J관 118호에서 28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됩니다. (단, 마지막 강의만 금요일에 진행합니다.) 강의는 총 4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강 / 현대철학이란 무엇인가


2강 / 현상학과 실존주의 시대


3강 / 구조주의와 그 이후


4강 / 충돌의 불꽃과 창조의 여정, 프랑스 사상





1강에서 3강까지는 현대 프랑스 철학에 대해 서동욱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마지막 4강은 김경주 시인을 포함한 게스트들과 함께 문학, 영화, 음악을 통해서 철학을 이야기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특히 4강에서는 '포에틱 저스티스'가 서동육 교수님의 『철학 연습』를 랩으로 재구성한 공연도 보여준다고 합니다!



포에틱 저스티스 (오른쪽에서부터 김봉현, 김경주, 엠씨메타)



'포에틱 저스티스'는 힙합 듀어 가리온의 엠씨메타시인이자 극작가인 김경주음악비평가 김봉현이 뜻을 합쳐 만든 프로젝트 유닛으로 랩, 포에트리슬램, 입체낭독, 랩-드라마 등 시와 랩을 잇는 다양한 공연을 해왔습니다. 과연 『철학 연습』을 랩으로 어떻게 구성을 했을지 기대가 됩니다. :)



     



프랑스 현대 철학을 잘 정리해놓은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과 서동욱 교수님의 『철학 연습』을 읽고 오시면 훨씬 수월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 도서정보 (클릭)

『철학 연습』 도서정보 (클릭)




중앙일보 기사에도 관련 강연 내용이 소개되었으니 살펴보시고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중앙일보] 영화·랩으로 푸는 프랑스 철학, 어렵지 않네

기사 보러 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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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까페 : 서경식 선생님과 정연두 작가의 대담 스케치






12월 3일 수요일에 상수동에 있는 이리까페에서 서경식 선생님의 마지막 강연이 있었습니다.






시작하기 전 강연 준비를 하며 찍은 이리까페 내부 사진입니다. 카페에서 이미 의자들을 강연하기에 좋게 배치해주셔서 준비가 훨씬 수월했어요. :) 분위기 있는 카페로 이번 반비에서 준비한 서경식 선생님 강연 외에 다양한 강연과 행사들도 열리는 카페입니다.






얼추 준비하고 나서의 모습입니다. 에술 서적인 『나의 조선미술 순례』와 어울리는 분위기의 카페입니다. 이리까페 내에 빔프로젝트와 스크린도 있고 강연 자료를 출력할 수 있는 프린터기도 설치되어 있어서 여러 모로 독특한 분위기에서 강연이나 세미나를 진행하기에도 좋은 장소인 거 같습니다.












먼저 서경식 선생님이 강연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선생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오늘 강연의 주제 등의 이야기를 가볍게 나누다보니 분위기가 한껏 경쾌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강연이 시작되는 동안 참석자 분들도 하나 둘 모여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강의 중반이 되어서는 자리가 없을 지경에 이르러, 의자를 추가해오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이때도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참석하시는 분들이 없을 것으로 염려했는데 늦은 저녁 시간에도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






오늘의 깜짝 게스트입니다. 바로 정연두 작가죠! 우리 나라의 젊은 작가이자 『나의 조선미술 순례』에서도 다뤄지는 작가입니다. 오늘 강연에 참석하신 분들은 서경식 선생님과 정연두 작가를 모두 만나셨을테니 일석이조의 알찬 강연을 들으신 거네요!









오늘의 강연 주제 또한 정연두 작가의 작품이었습니다. 전날 정독도서관에서 이쾌다 작가의 작품을 다룬 것과는 전혀 다른 강연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모신 정연두 작가와 함께 대담을 하며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강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정연두 작가를 소개할 때 서경식 선생님은 애초에 서경식 선생님은 젊은 한국 작가에 대해 잘 알지 못하였고, 정연두 작가에 대해서도 많이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직접 정연두 작가의 작품을 접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한국의 젊은 작가와 일본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재일조선인의 만남이라 하면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 강연 때 서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마치 친한 친구들의 대화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작품을 잘 만드는 사람과 작품을 잘 볼 수 있는 사람의 만남이니 찰떡궁합의 조합이 아니었나 싶네요.















『나의 조선미술 순례』에서도 소개되지만, 정연두 작가의 삶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현재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들도 크게 공감하겠지만, 돈 안되는 예술을 한다는 것에 대해 아버지와 심한 마찰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연두 작가는 아버지가 던진 유리 재떨이도 피해가며 예술의 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왜 서경식 선생님이 『나의 조선미술 순례』 정연두 작가 챕터에 '완고한 맏아들' 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는지 이해가 가기도 했습니다.


정연두 작가의 작품 중, 가수의 팬클럽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크레용팝 스페셜」에 대해서도 책에서 다 다루지 못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연두 작가가 직접 이 사진을 찍기 위해 크레용팝 팬클럽 회원들인 '팝저씨'들과 함께 생활하고 크레용팝 응원구호를 배우며 활동한 이야기와 팬클럽 단체 사진로 강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강연이 다 끝나고 나서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확실히 직접 작가 분을 모시고 진행한 강연이라서 그런지 예술적으로 깊이 있는 질문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정독도서관에서는 예술보다는 역사에 관련되거나 서경식 선생님 자체에 대한 질문들도 많았다면, 이번 강연은 정연두 작가의 작품관과 서경식 선생님이 바라보는 작품 해석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서경식 선생님과 정연두 작가의 답변을 들으며 예술의 지평이 넓혀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질의응답까지 마친 뒤에는 사인회를 열었습니다. 이 날도 강연에 참석하신 대부분의 분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정연두 작가를 따로 찾아가 같이 사인을 받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


서경식 선생님과 정연두 작가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 강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현재 정연두 작가의 작품전이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내년 초까지 하는 작품전으로 겨울동안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나의 조선미술 순례』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미술관에서 직접 작품도 볼 수 있으니, 꽤 즐거운 예술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로그에서 다 다루지 못한 정연두 작가와 한국 작가들의 숨겨진 작품 이야기는 『나의 조선미술 순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의 조선미술 순례』 도서정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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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도서관 서경식 저자 강연회


: 『나의 조선미술 순례』 저자 초청 강연







12월 2일 화요일에 정독도서관에서 『나의 조선미술 순례』 저자 초청 강연이 있었습니다. 서경식 선생님은 재일조선인으로 이번에 『나의 조선미술 순례』 국내 출간일에 맞춰서 일본에서 방한하셨습니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의 강의실 사진입니다. 정독도서관은 경기고등학교를 인수하여 개관한 도서관으로, 오래된 학교 건물의 분위기가 곳곳에서 느껴지는 도서관입니다.






이번 강연의 주제이자 신간인 『나의 조선미술 순례』와 재일조선인의 역사와 현재를 고스란히 기록해놓은 『역사의 증인 재일 조선인』, 후쿠시마 사건 이후의 미래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저자가 함께 모여 논의한 책인 『후쿠시마 이후의 삶』도 준비해놓았습니다.






강연 전 소개를 받고 강단 위로 올라온 서경식 선생님입니다.






좌측에 계시는 분은 『나의 조선미술 순례』를 옮겨주신 역자 최재혁 선생님입니다. 도쿄예술대학에서 일본 근대 미술사를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제국가 식민지 사이에서 형성된 시각문화를 경합과 교차라는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서경식 선생님을 도와 최재혁 선생님이 원활한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강의 시작 이후 '재일조선인'에 대한 설명, 그리고 『나의 조선미술 순례』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가볍게 살펴보았습니다. 서경식 선생님은 예술에 관심 있는 분들과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이 다 함께 모이는 강의이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고 하며 운을 띄웠습니다.


대학생이나 젊은 직장인 분들도 곳곳에 보였지만, 우리나라 식민지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재일조선인 서경식 선생님의 강연이어서인지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도 이번 강연에 많이 참석해주었습니다.






강연은 『나의 조선미술 순례』에 있는 '이쾌대' 작가에 대하여 알아보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나의 조선미술 순례』는 작가, 혹은 작가와 연관성이 깊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로 진행되는 책입니다. 그래서 깊이 있는 내용에 비해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분열이라는 콘텍스트 ─ 이쾌대' 편은 인터뷰가 하나도 없는 논문형식의 글이라서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기에, 이번 강연에서 쉽게 풀어주고자 '이쾌대' 작가를 선택했다고 하였습니다.







이쾌대 작가의 다양한 화풍 속에서 읽어보는 한국의 미술사와 더불에서 작품 속에서 읽을 수 있는 민족의 역사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강의였습니다.






뒷편의 스크린으로 이쾌대 작가의 작품이나 이쾌대 작가에게 영향을 미친, 혹은 함께 참고로 볼 수 있는 작품들의 이미지가 나와서 훨씬 더 집중도 있게 들을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현재 선생님 뒤로 보이는 작품도 둘 다 이쾌대 작가의 작품인데, 마치 다른 작가가 그린 듯 화풍이 상당히 다르다는 게 독특합니다.


인체 묘사가 돋보이는 왼쪽 작품은 「군상Ⅳ」(1948년)입니다. 표정에서 강인한 결의가 보이고 푸른 색채가 눈을 사로잡는 오른쪽 작품은 「푸른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1948~1949년 무렵)입니다. 화가가 평생을 작품활동하면서 화풍이 달라지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처럼 거의 동시에 화풍이 전혀 다른 두 작품을 그리는 화가는 보기 힘들 것입니다.






이쾌대 작가 속에는 서양화의 정통적인 묘사법과 조선의 민족적인 묘사법이 함께 분열된 채로 상극하고 있다고 서경식 선생님은 말합니다. 이런 그림들의 변화와 시대상을 살펴보며 역사의 흐름을 짚어보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강의가 다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을 받았습니다. 재일조선인의 시선으로 보았던 역사에 대한 질문, 소수자로서의 삶에 대한 질문, 앞으로 후속작에 대한 궁금한 점 등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질문에 대해서는 정말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제2의 강연을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중 책의 제목에 대하여 왜 '조선 미술'이라고 하였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신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한국 미술도 아니고 조선미술이라고 하니 조선시대의 옛날 미술 느낌도 나고, 조선이라는 단어에서의 거부감이나 위화감도 느껴진다는 의견을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이에 대해 선생님은, 한국미술이라 호칭을 붙이면 아주 좁은 범위의 해방 후의 대한민국 미술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전체적인 호칭으로서의 조선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고 답하였습니다.


또한 일본으로부터 조센이라는 굴욕과 학대를 받아왔는데, 우리가 조선이라는 단어에 부담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였습니다. 여태까지 학대 받아온 이 단어를 내가 더욱 써서 바꿔나가야 한다는 신념도 함께 보여주셨습니다.






질의응답까지 다 끝난 이후에는 사인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강연을 들으러 오시는 분들이 적을까 내심 걱정을 했는데, 강연장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더불어 사인회 줄도 꽤 길었지만 서경식 선생님이 한 분 한 분 정성들여서 사인해주셨습니다. :-)



이번 강연을 들으며 미술과 역사를 함께 훑어보고 '나의 아이덴티티'는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과 강연을 진행하신 서경식 선생님, 진행을 도와주신 최재혁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반비에서는 명사 분들의 질 높은 강연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나의 조선미술 순례』 도서정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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